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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재개발 투기, 곳곳 몸살

[앵커]
지역의 재개발 열풍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성사가능성이 불투명한 묻지마식 재개발 추진 움직임에 집값은 폭등하고 외지인들의 지분쪼개기 투기판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은 지 30년이 훌쩍 넘은 부산 괴정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 2월 8천만원대에 거래됐던 80㎡ 매물이 두 달새 2배 넘게 뛰었습니다.

조금 더 오래된 근처의 또 다른 아파트는 석 달새 매매가가 3배 가량 올랐습니다.

실거래가 폭등에 호가는 천정부지로 뛰었고 거래는 실종됐습니다.

{박채유/부산 괴정동 소재 공인중개사/”몇 천이 오른게 아니고 1~2억원이 올라버리니까 (매수 희망자들이) 저한테 욕을 하는 거에요. 미쳤냐고. 무슨 집값이 1~2천도 아니고 이렇게 올라버리냐고..”}

외지인들의 투기도 시작됐습니다.

“도심 속 잡풀이 우거진 임야입니다.

보시는 것 처럼 가파른 도로 옆에 있어 그다지 쓸모가 없어 보이는 땅인데요,

하지만 지난 2017년 1억원에 거래가 됐던 것이 지난 3월에 9억원에 팔렸습니다.

4년새 800%가 오른 겁니다.”

등기부등본을 확인했습니다.

9억원에 팔렸던 땅은 열흘여만에 다시 17명에게 팔렸습니다.

소유면적은 1인당 63㎡, 1억2천만원 씩 모두 20억 4천만원에 팔렸습니다.

부산시 조례상 재개발 사업 분양 대상 기준인 60㎡를 딱 맞춰 넘겼습니다.

재개발 분양권 취득을 염두에 둔 전형적인 지분쪼개기 거래로 추정됩니다.

소유자들 가운데 사하구민은 없고 대구, 울산, 김해 주소지가 확인됩니다.

집값 폭등과 필지분할 투기 의심, 모두가 재개발 기대심리가 촉발시킨 현상입니다.

“현재 도시철도 1호선 주변으로 추진되는 사하구의 재개발 현황입니다.

괴정동에만 무려 15구역까지 등장했습니다.

임야를 제외하곤 사실상 괴정동과 당리동 전역입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실제 행정 절차가 시작된 곳은 5곳에 불과합니다.”

지난해부터 부산시의 정비구역 지정 방식이 주민신청형으로 바뀌면서 빚어지는 현상인데 특히 사하구 상황이 심각합니다.

성사여부도 불투명한 재개발 광풍에 지역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김건형 기자
  • 김건형 기자
  • kgh@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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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수 41

  • dam** 1 달 전

    그럼 사하구는 계속 못 사는 동네 인식이 평생 박혀야하나요? 집 값이 오른다 어쩐다하는데 한 번도 체감 해 본 적 없습니다. 30년이 넘은 언제 축대가 무너질지 모르는 곳에 살아야하나요? 아이에게 좋은 환경의 집을 제공해주고 싶습니다. 분담금이 얼마이던 조금이라도 혜택보고 집값 갚아나가도 놀이터있는 주차장 널널한 아파트에서 저희 애 키우고싶어요 이런 뉴스 사하구민 죽이자는 것 밖에 더 되나싶네요

  • 현** 1 달 전

    영도도 몇배씩 오르는데 부산에 인구수로는 세번째인 사하구는 헌집 주고 새집좀 지으면 안됨? 해수동은 아예 다른 세계라서 사하구만 보도 한거임? 수영구는 구역만 11갠데 사하구 14개랑 큰차이 있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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