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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3번째 누출사고.. ‘관리부실’ 한몫

[앵커]

지난 주말 울산의 화학업체인 비봉케미칼에서 염산이 누출돼,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인근 주민들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업체에선 최근 4년간 3번의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했는데, 미흡한 시설 관리가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신혜지 기잡니다.

[기자]

공장 외부가 하얀 연기로 가득합니다.

지난 17일, 비봉케미칼에서 염산 5.5톤이 누출된 겁니다.

탱크 하부 플랜지의 볼트가 느슨해지면서 그 틈으로 염산이 새어 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에선 4년 전과 지난해에도 시설 결함 이라는 같은 이유로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황산 50kg이, 2017년에는 염화제이철 15톤이 누출됐는데, 두 사고 모두 밸브 파손이 원인이었습니다.

이 업체는 매년 정기 검사도 받고 있었지만, 별다른 대책은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울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만큼 크고 작은 사고가 빈번한데, 최근 8년 동안 발생한 화학물질 사고는 53건, 누출 사고만 80%에 달합니다.

사고 원인은 절반이 시설 결함, 다시 말해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끊이지 않는 건, 미흡한 시설 관리가 한몫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즉시 신고 의무를 위반하거나 사상자를 낸 대형사고가 아니라면 처분도 과태료 정도에 그치는 상황.

환경단체는 석유화학단지 입주업체들을 대상으로 정밀 안전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상범/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국가산단이 굉장히 오래되다 보니까 시설도 노후됐잖아요. 그래서 환경부와 울산시의 합동 일제 점검이 필요하다, 이 점검을 환경단체 입회하에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환경부는 이 업체에 가동 중지 명령을 내린 가운데,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행정 처분과 고발 조치할 예정입니다.

유비씨뉴스 신혜집니다.

heyhey@u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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