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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표정] 김태호 의원, 대권 도전 포기

[앵커]
지난 한 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정가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경남도지사 출신 여야 대선주자들의 행보에 변화가 생긴 한 주 였습니다.

[기자]
먼저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이 대권 도전을 접었습니다.

출마 선언 한 달여만인데요,

주요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지지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결정입니다.

김 의원은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며 다른 경선 후보들에게도 통합을 당부했습니다.

김 의원이 대선레이스에서 내려오면서 더 큰 관심을 받게 된 건 바로 내년 경남도지사 선거입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원외에 있던 김 의원은 김경수 전 지사에게 패하긴 했지만, 그래도 김태호라서 그 정도 득표율을 올린 것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저력을 보여준 바 있는데요,

당장 지역정가에선 김 의원의 내년 도지사 재도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도지사 도전을 모색하던 경남의 다른 현역의원들의 스텝이 상당히 꼬이게 됐습니다.

김 의원의 대권 도전에 힘을 실어주는 대신 내년 도지사 선거에서 김 의원의 도움을 받으려던 전략이 물거품이 되는 건 물론, 오히려 가장 강한 당내 경쟁자가 생겨버리는 건데요.

이에 대해 김 의원측은 정권교체가 먼저라는 입장만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역시 경남도지사 출신 민주당 대선후보인 김두관 의원은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더군요.

[기자]
지난 18일 김두관 의원의 아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밀접접촉자인 김 의원도 다음달 초까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게 됐죠.

1차 진단검사 결과로는 음성이 나왔지만 아들과 식사도 함께 한 터라 격리상황에서 상태를 지켜보게 됐습니다.

또 아들이 캠프 자원봉사자로 일을 했기 때문에 캠프 직원들도 모두 전수검사를 받고 긴급방역도 실시됐습니다.

김 의원과 함께 토론회에 참석한 다른 후보들도 일정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선두권 주자들을 추격하기 위해 갈길 바쁜 김 의원 입장에선 2주의 시간이 정말 안타깝게 느껴질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앵커]
다음은 경선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는 국민의힘 얘기 나눠보죠.

이준석 당 대표의 리더십이 위기에 빠졌는데 부산 중진인 서병수 의원도 논란의 중심에 서있더군요.

[기자]
갈등의 핵심은 당 대표와 경선준비위원회가 당헌,당규를 넘어서 월권을 하고 있냐는 건데요.

바로 서병수 의원이 경선준비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윤석열,최재형,원희룡 캠프에다 일부 최고위원들까지 강하게 문제 제기를 하고,

이준석 대표가 맞대응을 하는 국면이었는데,

논란의 중심에 서 있으면서도 침묵을 지키던 서 의원이 결국 의원총회에서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좋은 후보를 뽑기 위해선 지도부를 중심으로 뭉쳐야하는데 결국 각 캠프가 당내 권력투쟁에 몰두하는 것 아니냐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에 대해 각 캠프 관련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양상까지 빚어졌는데요.

일부 캠프측에선 이준석 대표와 서병수 의원이 모종의 관계를 맺고 있다고 의심하고도 있습니다.

이 대표의 비서실장이 서범수 의원이고 그 형이 서병수 의원인 점 등을 주목한건데,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반박도 있습니다.

실제 서 의원의 경우 당 대표 경선 때 이준석 후보를 비토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최다선인 5선 중진들 5명 가운데 3명이 대선 후보이거나 각 캠프 핵심관계자인 상황에서, 중립성향의 서 의원이 봉사차원에서 경선준비를 맡았는데 의도치 않게 정쟁의 중심에 놓인 것이라는게 서 의원쪽의 설명입니다.

[앵커]
여야 모두 본선보다 무서운 내부전투를 벌이고 있는데 어느쪽이 더 먼저 봉합을 할지 지켜봐야겠군요.

마지막으로 반가운 소식 짚어보죠.

PK 중진들이 국회 상임위원장에 대거 포진하게 됐더군요.

[기자]
네, 21대 국회 출범 1년이 넘어서야 여야간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되면서, 국민의힘이 야당몫인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 7개를 가져오게 됐는데요,

그 가운데 국토교통위, 교육위, 환경노동위, 문화체육관광위 등 4개 위원장직을 PK 3선 의원들이 맡는 것으로 정리됐습니다.

특히 가덕도 신공항 문제나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 그리고 도심철도시설 재배치 등 지역 핵심 현안을 다루게 되는 국토위원장을 이헌승 의원이 맡게 된 건 지역으로선 호재입니다.

국토위에서 오래 활동해온 이 의원은현재 국토위 야당 간사이기도 합니다.

[앵커]
거대여당 안 입지가 좁은 PK 정치권에서 모처럼 중책을 맡은 야권 중진들이 지역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는지 유심히 지켜봐야겠군요.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가표정 김건형 기자였습니다.

김건형 기자
  • 김건형 기자
  • kgh@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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