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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뿐인 안심식당..업주들도 외면

[앵커]
‘안심식당’ 한번 쯤 들어보셨을텐데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식당들을 지자체가 지정해주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지자체에 따라 제대로 된 지원이나 관리가 안되는 곳도 많아 이름 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 구청으로부터 안심식당 지정을 받은 부산의 한 식당입니다.

지원받은 물품이라곤 저가의 중국산 멜라민 그릇들과 수저포장지 묶음이 전부였습니다.

손님 건강을 염려하는 마음에 이 업소 주인은 지급받은 그릇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조효정/안심식당 업주/”일반 쓰는 세제보다는 강한 세제 가지고 세척을 해야만 손님들한테 내어줄 수 있는 그런 용기니까 제가 사용을 안하죠.”}

현재 부산지역 안심식당은 2300여곳에 달합니다.

모든 곳에 덜어먹기 도구가 지급됐는데요.

1곳당 책정된 예산은 17만원 수준, 과연 그 예산으로 지원할 수 있는 물품이 플라스틱 그릇과 국자 뿐이었는지 의문이 드는 대목입니다.

실제 지난해 정부는 안심식당에 사용할만한 식기 상품 공모전까지 열었습니다.

일부 타시도는 수상작 가운데 업소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구입해 안심식당에 지원했습니다.

지원 품목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정기적인 관리, 감독도 안되고 있습니다.

안심식당 제도에 회의를 느낀 일부 업주는 아예 표지도 붙이지 않습니다.

{안심식당 업주/”잘 사용하고 있는지 손님들한테 잘 (방역수칙을 지키며 응대)하고 있는지 그런 것도 체크를 하실 줄 알았는데 (물품지원) 그것으로 끝이였거든요.”}

지난 4월, 어묵탕을 재사용해 전국적인 비난을 받았던 지역의 한 유명 식당 역시 안심식당이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김건형 기자
  • 김건형 기자
  • kgh@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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