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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매각’ 부산외대 옛 부지, 공영개발 가능하나?

[앵커]
부산 우암동의 부산외대 옛 부지는 도심에서 장기간 방치된 얼마 남지 않은 개발 가능 지역입니다.

공영개발이 추진됐지만 민간 매각이 이뤄지면서 공공성 확보를 위한 뾰족한 해법이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4년 부산외국어대가 부산 남산동으로 옮긴 뒤 7년째 방치되고 있는 옛 우암동 캠퍼스입니다.

인근 상권은 무너졌고 슬럼화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동철/우암동 상인/”부산외대 있을 때부터 있던 가게는 단 2곳이 있구요. 현재 우리 지역은 말도 못합니다.”}

부산시는 LH가 매입하는 방식으로 공영개발을 추진하겠다며 지난 6월 12대 장기표류사업에도 포함시켰습니다.

하지만 시 발표가 무색하게도 당일 해당부지는 민간 개발업체에 팔렸습니다.

다음달 15일 매각 잔금 완납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부산외대측의 매각 움직임을 제대로 파악치 못한 부산시의 실책이 뼈아픈 대목입니다.

{이용형/부산시의원/”부산시가 이 땅을 민간에 매각되도록 방치한 것은 정말 잘못된 겁니다. (이제) 땅 주인이 바뀌었는데 개발계획은 누가 세우는 겁니까? 공영개발이 가능하겠습니까?}

민간매각 상황에 대해 부산시는 유감을 나타내면서도 공영성을 최대한 담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공익성과) 공영성을 최대한 관철을 하는 방향으로 시 정책을 가져갈 것입니다. (민간업자들의) 사적인 이익을 위해서만 (부지가) 이용되는 일은 결코 시 입장에선 방치하지 않을 것입니다.”}

LH가 제 역할을 하기 힘들게 되면서 부산시는 결국 민간 개발업체와 줄다리기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전체 부지의 70% 가량이 자연녹지인만큼 민간업체도 도시계획 변경을 위해 부산시와 적극적인 논의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사전협상제도가 가장 유력한 해법인데 협상이 얼마나 걸릴진 예상이 쉽지 않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김건형 기자
  • 김건형 기자
  • kgh@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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