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면낭독기 또는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경우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을 클릭하세요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

[정가표정] 민주당 대선 경선 부울경 투표 결과 내일(2일) 발표

[앵커]
지난 한 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정가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내일(2) 부울경 경선 결과가 나오는 거죠?

[기자]
네, 지난달 28일부터 민주당 부울경 지역 경선이 시작됐습니다.

당원과 대의원들은 온라인이나 ARS로 투표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내일(2) 대선후보 4인의 부울경 합동연설회가 부산에서 진행되고 곧바로 지역 경선결과가 발표됩니다.

사실상 연설회 전에 투표가 마무리되고 현장투표 참여자는 거의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후보들 연설을 듣기도 전에 투표가 끝난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후보들 현장연설에 표심이 잘 바뀌겠습니까만은, 구조적으로 해당 지역 맞춤형 공약이나 정견발표가 정작 투표에는 영향을 못미치는 셈이 된거죠.

지난 2017년 경선 당시에도 현장투표 참여자 비율이 미미해서 순회경선 무용론이 나오기도 했습니다만,

이번엔 코로나19 방역변수까지 생기면서 지지자들의 요란한 응원전도 없고 정견발표도 맥이 빠지게 되면서,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 외엔 별다른 의미가 없게 됐습니다.

때문에 일부 후보측에선 각 후보들의 지역 맞춤형 연설 동영상을 투표권자들이 접할 수 있게 하자고 당 지도부에 건의하기도 했는데 받아들여지진 않았다고 합니다.

[앵커]
득표율 1,2위를 달리고 있는 두 후보측이 부울경 경선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벌어지는 신경전으로도 읽힙니다.

[기자]
맞습니다.

민주당 부울경 경선은 사실상 마지막 승부처로 꼽힙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정치적 기반인 호남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과반득표를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부울경에서도 과반 득표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내일(2) 부울경, 모레 인천과 2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득표를 달성하면 사실상 경선 승리를 결정지을 수 있습니다.

텃밭인 호남에서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한 이낙연 전 대표측은 부울경에 배수진을 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 전 대표가 지역 숙원인 가덕신공항 건설 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점과 핵심측근인 최인호 의원과 배재정 전 의원의 지역 조직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다만 울산의 유일한 현역인 이상헌 의원과 경남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김두관 의원의 이 지사 지지선언에 난처한 기류가 읽힙니다.

[앵커]
그러고보니 김두관 의원의 경선 중도하차를 짚어봐야겠군요.

지난달 26일 호남 경선 결과를 받아들고는 바로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기자]
민주당 후보들 가운데 유일한 PK출신이었던만큼 적어도 부울경 경선까지는 완주하지 않겠나 싶었습니다만, 존재감마저 찾기 힘든 저조한 지지율 행진에 지난 2012년에 이은 두 번째 대권도전의 꿈을 접었습니다.

정치적 기반인 PK에서마저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아들 경우 입게될 정치적 내상이나 심리적 압박감도 고려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역대 대선 후보 가운데 처음으로 서울이 아닌 부산에 선거캠프를 차리면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고, 후보들 가운데 유일하게 수도권 공화국 해체를 주창했다는 점에서 지역민들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습니다.

김 의원의 하차로 남은 대선 정국에서 국가균형발전이란 화두도 외면받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구요.

[앵커]
국민의힘쪽도 부울경 출신 후보들의 존재감이 예년보다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볼 수 있겠죠?

[기자]
홍준표 의원이 유력주자로 뛰고 있지만 현재 지역구는 대구인데다, 경남지사 시절부터 부울경 지역 정체성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한계가 있습니다.

김태호 의원과 장기표 후보는 중도하차를 했고, 하태경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남아있습니다만 다음주로 예정된 국민의힘 2차 컷오프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입당 당시만해도 꽤 주목을 받았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존재감 추락은 실망적인데요.

상속세 전면폐지부터 낙태반대, 가덕신공항 전면 재검토 주장까지 내세우는 극단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지율 답보를 타개하겠다며 내놓는 승부수들이 패착으로만 귀결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캠프 구심점 역할을 하던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김미애 의원 등 PK인사들이 모두 등을 돌린 상황입니다.

[앵커]
최 전 원장의 가덕도신공항 전면재검토 주장을 들어보니 전형적인 수도권 중심론자라는 게 여실히 드러나는것 같은데요,

많은 지역민들이 실망을 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정가표정 김건형 기자였습니다.

김건형 기자
  • 김건형 기자
  • kgh@knn.co.kr
  •  
  •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