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 화면낭독기 또는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경우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을 클릭하세요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

[인물포커스] 박주형 동아대국어문화원 특별연구원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길재섭 / KNN 취재부장]

해마다 10월 9일은 한글날입니다. 바로 내일인데요, 꼭 한글날이어서는 아니지만 우리 말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평소에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동아대 국어문화원의 박주형 특별연구원 모시고 우리 말, 한글 이야기 잠시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네 안녕하세요

Q1.국어를 연구하고 사랑하시는 입장에서는 요즘 외래어가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국적 불명의 언어들이 점점 늘어나는 데 대해서는 불편하실 것 같은데요. 그부분이 저는 많이 궁금했습니다. 어떻습니까 요즘 보시기에는?

{박주형 /동아대학교 국어문화원 특별연구원 }
{동아대 한국어문학과 강의, 국립국어원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 강의 등}

A. 좀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상황에서 쓰였는지 또 누구를 대상으로 했는지와 상관없이 언제나 항상 이렇게 한글만을 사용하는 것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경우에 따라서 다르게 볼 수는 있는데 문제가 되는 게 이제 공공기관처럼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거나 소식을 알리는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외래어를 사용하고 또 알 수 없는 이런 국적 불명의 언어 표현들이 사용이 되는 게 또 언어적 소외 현상이 될 수도 있고 또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그런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고 개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공기관이라든가 언론이라든가 미디어에서 특히 주의를 할 필요가 있겠네요.

-네. 주로 공공 언어에 속하는 모든 언어들이 다 대상이 될 수 있겠죠.

Q2.동아대 국어문화원에서 국어를 연구하시고 또 가르치고 계신데요.
주로 많이 하는 일은 어떤 연구를 하고 계시는지요

A.네 저희가 국어문화원이 2005년에 제정된 국어기본법을 바탕으로 해서 설립된 국어 전문기관입니다.
동아대학교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국에 저희 말고도 20개의 기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국어 상담과 연구 교육 그리고 각종 관련된 행사나 공모전 등을 하고 있고요.
이번에 저희 동아대 국어문화원에서는 문화재 안내판이나 그리고 관광 안내 표지판 등 내용을 검토하고 감수하는 일들을 많이 진행을 했습니다.
그 밖에도 각종 책자나 공문서 같은 것들을 감수를 하고 또 국어 관련 교육 그리고 지금 한글날을 전후해서 굉장히 많은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Q3.해마다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 이름도 선정을 하시는데 올해는 어떤 우리 말이 선정이 됐습니까.

A.저희가 2006년부터 쭉 진행을 해 와서 지금까지 총 76개의 가게 이름이 선정이 되었고요.
올해에는‘사랑방다실’, 그리고 ‘매초롬’ 그리고 또 ‘여울다’라는 이름의 가게가 선정이 되었습니다

Q4.혹시 그 단어들이 어떤 뜻이 있는 단어들인가요.

A. 사랑방 다실은 찻집의 이름이고요.그래서 사랑방에서 손님을 모시는 공간과 차를 이렇게 대접하는 공간이라는 의미가 합해진 말입니다.
그리고 매초롬은 젊고 건강해서 뭔가
아름다운 태가 있다는 우리 말로 매초롬이라는 가게는 빵집입니다.
그래서 그만큼 건강한 재료로 빵을 만든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거라고 하고요.
그리고 여울다는 식물의 꽃이나 열매 잎들이 많이 피어나고 열려 있다 이런 뜻을 가진 우리 말입니다.
그래서 여울다는 꽃집의 이름이거든요.

Q5.그럼 개인적으로 한글과 또 국어를 연구를 하시면서 참 잘 만든 문자구나라는 아름다운 문자라는 생각이 드실 때가 언제 있나요.

A.개인적으로는 제가 시 구절을 보거나 아니면 영화 자막이나 노래 가사를 볼 때 아름다운 문자구나라는 걸 느끼는 게 아무래도 좀 좋은 의미 아름다운 뜻을 담고 있는 것을 보면 어떤 필이 쓰여 있든지 간에 되게 아름다운 문자다라는 느낌을 더 많이 받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또 제가 외국인 유학생들을 강의에서 만나다 보면 그들의 눈에 보이는 한글이 특히 자음의 경우에는
’0′이나 ‘ㄱ’이나 이런 것들이 되게 그림처럼 보이기도 하고 예쁘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또 그런 시선에서 더 아름다운 문자로 보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하나만 더 말씀을 드리면 평소에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우리가 자음 초성만 가지고 ‘ㅎㅎ, ㅋㅋ’

이렇게 웃음소리를 표현하기도 하는데 여기서 모음을 또 섞어가면서 바꿔가면서 변형을 하면 여러 가지 웃음소리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한글이 또 문자적인 성격이 음소문자면서 또 자질문자이다 보니까 이렇게 다양한 소리를 굉장히 문자만으로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또 잘 만들어진 문자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Q6.그런 아름다운 우리 말과 우리 글을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이 어떤 게 있을까요.

A. 일단 평소에 우리가 늘 당연하게 사용하는 문자다 보니까 특별히 더 이걸 사랑해야 한다라는 생각과 실천을 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개인이 자기가 문자를 사용하면서 이게 참 고마운 것이구나 소중한 것이구나라는 거를 좀 느끼는 그런 경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적으로도 우리 말과 우리 글을 더 많이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형성이 되어야 되겠고 그걸 또 주도할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제도적인 뒷받침이 따라야 되겠죠.

Q.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한글 아름다운 단어를 하나 말씀해 주시면요

A. 네. 저는 온새미로라는 단어가 있는데요.
언제나 그대로 변함없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그래서 둘로 가르지 않고 나누지 않고라는 의미도 담고 있는데 한결같고 변하지 않는다는 게 한글, 우리 말과 글의 원래의 그 정신과 이런 것과도 또 닿아 있는 것 같아서평소에 좋아하는 우리 말입니다

내일 한글날이어서 모시기는 했습니다만 동아 국어문화원에서 그동안 해오신 것처럼 또 앞으로도 많이 연구해 주시고 아름다운 우리 말과 글 많이 알려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오늘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이유경 구성작가
  • 이유경 구성작가
  • lee1004219@knn.co.kr
  •  
  •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