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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119명 석면 질환, 국내 첫 공식 수치

[앵커]
한 주 동안 지역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되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민욱 기자와 함께 합니다.

부산의 한 석면 슬레이트 주택 밀집 지역에서 석면 질환자가 대거 나왔다는데,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네 부산시가 지난 2014년부터 석면 슬레이트 밀집지역 11곳에 주민 조사를 했는데요.

그 결과 지금까지 119명이 석면 질환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석면 슬레이트 지붕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는 국내 첫 공식 수치입니다.

주민들은 얘기를 들어보면, 검사를 받았더니 석면폐증 3급을 받았다는 등 피해 사례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부산은 과거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사용한 주택이 4만 동이 넘었으며, 철거가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3만 동이 남아있습니다.

이때문에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는 지역 출신 주민들에 대한 건강 피해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전국적으로는 석면 피해가 어느 정도나 되며, 실제 구제 인정을 받는 건 어느정도였는지 궁금한데요.

특히 부산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난 2011년부터 지난 9월까지 10년 9개월 동안의 석면 구제법 시행 결과를 보면,

모두 7천9백여명이 접수 됐고 이가운데 6천5백명은 생존, 1천4백여명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구제 대상으로 인정된 것은 5천4백여명으로 인정률이 69%가 넘습니다.

질환별로 살펴보면 석면폐선유증으로불리는 ‘석면폐’가 60%로 가장많고 악성중피종이 22%, 폐암 18% 순입니다.

석면피해구제법 피해 인정자 5천4백여명 가운데 16.6%인 908명은 부산 거주 시민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충남 다음으로 많은 숫자입니다.

부산에서 석면피해자가 많은 이유는 부산의 지리적 특성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요.

우선 석면공장이나 선박해체 시설이 많았고, 또 석면슬레이트 가옥 밀집지역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부산지역 석면 공장 29개와 조선소 34개 등에서는 거주 주민 398명의 석면질환이 확인됐습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는 앞으로 40년 이상 부산지역에서 석면질환자가 계속 나올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석면 질환의 집단발병이 확인된 만큼 석면노출우려지역에 대한 석면피해 건강 모니터링을 확대 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과거 고온에서도 잘견디고 보온성이 뛰어나다는 이유로 지붕재로 쉽게 써왔는데, 지금부터라도 노후 슬레이트 지붕 철거에 속도를 높이고, 주민 건강 조사 확대가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산업 현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몰래 버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어느 정도 규모로 한 겁니까?

[기자]
네 폐기물 처리를 위탁받은 처리업체와 브로커 등이 불법으로 폐기물을 묻었다 경찰에 적발된 건데요.

경남경찰청은 16명을 붙잡아 처리업체 대표 등 5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시세보다 4분1 정도 싼 값에 폐기물을 실어와 묻었는데 그 양만 1천 2백톤 가량에 달합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라도 업체에서 나온 폐기물을 진주 이반성면에 매립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일당은 땅 주인에게 계약금만 주고 곧바로 폐기물을 매립했는데요.

경찰조사결과 폐기물을 다 묻으면 잔금 없이 도망칠 속셈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남 김해에서도 폐기물 먹튀로 1년 넘게 수백톤의 폐기물이 방치되고 있는 만큼 폐기물 범죄에 대한 감시와 처벌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한번 매립한 불법 폐기물은 처리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든다고 하죠.

수사기관과 관할 지자체의 면밀한 감시가 필요해 보입니다.

한가지 소식만 더볼까요?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고의 교통사고를 벌인 사기범들이 적발됐다면서요?

[기자]
네 고의 교통사고 장면은 고스란히 CCTV와 블랙박스 화면에 담겼는데요.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을 노리고 일부러 부딪치는 가 하면,

달리는 택시에 고의로 뛰어들어 부딪친 뒤 바닥을 뒹굴기도 합니다.

이같은 수법으로 20대 A 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까지 37차례에 걸쳐 보험금 합의금 명목으로 1억9천만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또다른 골목길에서는 후진하는 차량에 40대 B 씨가 다가가더니 차량을 붙잡고 부딪치기도 합니다.

경찰은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구속하고 B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앵커]
땀흘려 열심히 일해 돈을 벌생각을 하지 않고 쉽게 돈벌려는 자들, 엄벌에 처해야겠죠.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취재수첩 김민욱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김민욱 기자
  • 김민욱 기자
  • uk@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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