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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표정]국민의힘 주자들, 신공항 건설 등 비슷한 듯 차별화된 공약 제시

[앵커]
지난 한 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정가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지난 월요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부울경에서 첫 토론회를 가졌죠?

그 소식부터 얘기나눠보죠.

[기자]
네 후보는 가덕신공항 건설과 지역 경제 발전 전략 등에서는 대체로 비슷한 입장을 보였지만, 일부 차별화되는 각자의 부울경 지역 공약도 제시했습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하이퍼튜브 방식으로 한일해저터널을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가덕도신공항과 김해공항의 장기 통합플랜을 공론화해서 제대로 된 신공항 계획 수립을 제시했고, 홍준표 의원은 가덕신공항을 ‘김영삼공항’으로 명명해 관문공항으로 만드는 한편 금융감독원의 부산 이전도 공약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세계적인 메가시티로 부울경이 재탄생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후보들간 이견을 드러낸 지역 현안들도 몇 가지 있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계획이어죠?

[기자]
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윤석열 전 총장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유승민 전 의원 역시 대구-경북간 행정기구 통합 방식보다 경제공동체 중심의 부울경 메가시티 전략이 오히려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반면 홍준표 의원과 원희룡 전 지사는 아주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는데요,

두 사람은 더불어민주당과 현 정부가 알멩이도 없는 쇼를 벌이며 지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메가시티 추진을 원색적으로 폄하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이같은 입장을 바라보는 지역민들의 시선은 불편할 수 밖에 없는게 사실입니다.

부울경 메가시티란 명칭 자체야 김경수 전 지사를 비롯한 여권에서 내놓은 측면이 있지만, 수도권 일극화로 인해 지역 소멸까지 걱정하게 된 마당에, 지역 경제계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가 정말 절박함으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나온 해법이라는 그간의 배경을 제대로 이해는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지역 여야 정파와 상관없이 힘을 모으고 있는 현안인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에 오히려 정치색을 덧칠하는 부작용만 낳지 않을까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앵커]
그런 우려 나올만해보입니다.

토론회를 전후해서 국민의힘 후보들의 지역 민심 잡기 행보도 바빴는데 그 와중에 윤석열 전 총장이 또 다시 설화를 낳았죠?

[기자]
네, 윤 전 총장은 토론회 당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경남에 머무르며 많은 지역민들을 만났는데요,

문제의 발언은 토론회 다음날 해운대 지역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쿠데타와 5*18만 빼면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고 하는 분들이 많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대통령이 모든 현안에 대해 전문성을 가질 순 없으니 일 잘하는 전문가를 잘 발탁해 믿고 맡긴 뒤 대통령은 시스템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자신의 인사정책 기조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뜬금없이 전두환 씨 사례를 언급한 겁니다.

그야말로 후폭풍이 거셌습니다.

민주당은 말할 것도 없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은 물론 이준석 당 대표도 정치적 언어로 미숙했다는 지적을 하며 조속한 진화를 주문했는데요,

일주일 120시간 노동,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 집이 없어 청약통장 못 만들었다 등 윤 전 총장의 설화는 한 두번이 아닙니다.

정치인 특히 지도자까지 꿈꾸는 이가 자신의 진의를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화법에 서투르다는 점, 윤 전 총장 캠프 내부적으로도 당혹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지난주 있었던 부산시 국정감사 얘기 짚어보죠.

박형준 부산시장이 같은 당 의원에게 견제를 받는 상황이 벌어졌더군요.

[기자]
네, 당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부산시 국정감사는 국회에서 진행될 계획이었는데, 부산 남을이 지역구인 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반장을 맡은 감사2반이 직접 부산을 찾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를 두고 내년 시장 출마를 염두하고 있는 박 의원이 박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가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혔는데요,

실제 민주당 의원들이 엘시티와 대장동의 이익환수 규모 비교를 집중 부각시키고 박 시장의 선거법 위반 기소 등을 몰아부쳤지만, 정작 박 의원은 정치적 공격은 아예 하지도 않고 차분히 정책 질의만 몇 차례 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박 시장을 아주 당혹케 만들었습니다.

오거돈 시장때엔 정무라인의 월권이 문제였는데 이제는 특정 고위 간부가 위세를 떨치며 시의 위계질서를 흔들고 있다고 박 시장을 질책한 겁니다.

국감 이후 박 시장측은 적잖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를 두고 내년 시장선거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김 의원이 당내 경쟁자인 박 시장 견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실제 김 의원은 국감 당일 국감장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던 부산시공무원노조원들에게도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네는가 하면, 여당 의원들과 거친 설전을 벌이며 국감을 중단시키는 등 시종 국감을 주도하는 모양새를 연출했습니다.

[앵커]
비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특정 간부까지 직접 거론한 점을 두고선 김 의원의 발언이 도가 지나쳤다는 일각의 지적도 있던데, 정치권의 냉혹한 단면을 보여준 모습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정가표정 김건형 기자였습니다.

김건형 기자
  • 김건형 기자
  • kgh@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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