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차로에서 불필요한 좌회전 신호를 줄였더니 신호대기 시간이 38%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통흐름이 개선되면서 교차로 한 곳에서 나타나는 경제적 효과도 1억7천만원에 달했습니다.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왕복 7차로와 4차로가 만나는 부산 강서구 녹산산업대로 교차로입니다.
교통량이 많은 7차로 주도로와 차량 통행이 뜸한 4차로간 차이가 뚜렷합니다.
이 교차로에 인공지능 기능을 갖춘 ‘스마트 감응신호’를 적용해 봤습니다.
“평상시 주도로에 직진신호를 계속 주다가, 죄회전 차량이 감지된 경우에만 좌회전 신호를 주는 방식입니다.”
6개월간 운영한 결과는 꽤 성공적입니다.
“녹색신호 시간이 38%가량 늘면서 불필요한 신호대기 시간이 줄었고 교통흐름은 크게 개선됐습니다.”
주도로 교통량이 95%, 부도로가 5%인 것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성과입니다.
{곽수임/부산시 지능형교통팀장/”(유효녹색 시간이))평일 34.5%, 주말 42.8% 증가해 불필요한 신호 대기시간을 줄이고 주도로의 차량통행 시간을 늘려 교통흐름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경제적 효과는 수치로 확인됐습니다.
“차량운행 비용과 통행시간 등을 따져봤더니, 교차로 한 곳당 연간 1억7천만원이 더 이득이었습니다.”
특히 차량 공회전이 줄어 대기오염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신강원/경성대 도시공학과 교수/”차량지체 시간을 줄이는 차량운행비용 절감편익이 가장 컸고 통행시간 절감편익, 대기오염 절감 편익이 발생했습니다.”}
부산시는 스마트 감응신호 시스템을 기장에 두 곳 더 운영할 계획입니다.
한편 소방차 등에 길을 열어주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도 부산대병원과 양산 등에서 적용돼 통행시간이 최대 60%까지 주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KNN김성기입니다.

- 김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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