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면낭독기 또는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경우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을 클릭하세요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

도시와나무-도시를 지켜 온 나무들

{앵커:오래된 나무는 예로 부터 마을공동체의 구심점이었습니다.

하지만 도시화 과정에서 대부분 베어지고 나무와 함께했던 마을문화도 사라졌습니다.

뉴스기획-도시와 나무!

오늘은 벌목과 도시화를 견디며 길게는 천3백년의 세월을 이어온 도심 속 나무들을 취재했습니다.

진재운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해의 안녕을 비는 수영야류가 탈을 쓴 채 한판 신명나게 펼쳐집니다.

대략 2백년의 역사를 이어 온 이 행사시작 전에는 어김없이 마을 당산나무에서 산신제를 지냅니다.

해마다 사람들이 산신제를 올리는 푸조나무입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가지를 뻗으며 서있습니다.

오랜 세월의 풍파를 견디면서도 여전히 사람들에게 평안한 휴식처가 되줍니다.

(김영준/ 부산시 수영동 "옛날에 이 나무가 있었기 때문에 주변에 정비가 안됐어도 사람들이 나무 그늘로 다니면서 휴식하곤 했다.")

부산의 외곽인 기장군 장안리에 넓고 높은 가지를 무수히 뻗히고 서 있는 나무 한 그루!

"지금 이 느티나무는 천3백살입니다.

이는 지금부터 천3백년전인 통일신라시대때 이곳에서 싹을 틔웠다는 예기입니다. 그 뒤로 이 나무는 주변이 숲이 벌판으로 그리고 논밭으로 바뀌는 것을 고스란히 지켜보며 여전히 말없이 서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지역에서 발견된 나무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습니다.

지금도 사람들은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한 해 두번씩 이 느티나무에 모여 감사와 안녕을 기원합니다.

(김복례/부산시 장안리"(동네분들에게 중용한 나무네요?)동네 사람들이 동네 나무라고 제사도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심의 모든 나무들이 이렇게 대접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의 삶에 깊숙이 자리 잡았던 나무들은 도시화 속에 대부분 베어져 사라졌습니다.

부산 남천동의 주택가 골목!

이 느릅나무는 한때 제를 지내던 당산나무였지만 지금은 그저 가로수로 운좋게 버티고 있을 뿐입니다.

(김정숙 /부산시 남천동"이 나무에 제사도 지냈죠,예전에.(동네 잔치도 했습니까?) 예.)

부산 센텀시티 나루공원에 서 있는 5백년 된 팽나무 두 그루!

도로 개설로 잘려나갈 처지에 놓였다가 논란 끝에 부산시가 2억5천만원을 들여 옮겨 심으면서 새 터를 찾았습니다.

수백년을 살아 온 나무들이 무수히 사라졌지만 그래도 몇몇 그루는 아직 도심 곳곳에서 살아남아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소리없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knn 진재운입니다.

진재운 기자
  • 진재운 기자
  • spring@knn.co.kr
  •  
  •  

프로그램:

전체뉴스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