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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김홍희 사진작가

[기자]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길재섭 / KNN 취재부장}

조선시대의 실학자 이중환은 당쟁을 피해 전국을 떠돌며 보고 들은 것을 토대로 ‘택리지’라는 책을 남겼습니다.

택리지는 1700년대 조선시대의 모습을 남긴 소중한 자료인데요, 택리지를 현대 사진 작품을 통해 재연해 보는 사진전 ‘사진 택리지’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홍희 사진작가 모시고 사진 택리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기자]
먼저 사진 택리지를 언제부터 기획을 하셨던 건지도 궁금한데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홍희 / 사진작가 }

[답변]
첫 구상이 시작된 건 한 20년이 넘었고요.

그부분이 현실화된 것은 코로나 19 때문에 전 지구촌이 가지고 있는 전 인류의 과제잖아요.

풀어야 할 숙제. 이 숙제를 풀어가는 코로나 시대를 기록해 두는 게 가장 바람직한 일이겠다.

또 작가로서의 소명 의식에 부합한다.

그래서 한 20년 만에 현실화된 작품이에요

[기자]
그러면 구상을 하신 건 한 20년이 되셨는데 촬영이라든가 다니시면서 찍은 사진이라든가 얼마나 공을 들이신 거가요?

[답변]
올해 1월부터 촬영을 시작했거든요 1월부터 촬영을 시작했는데. 6개월… 처음에 3개월 정도면 큰 틀을 찍을 수 있을 거다 이렇게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다섯 파트로 나눠서 촬영을 하려고 그랬거든요.

이제 77번 국도, 7번 국도 그래서 루트 777이라는 것하고 백두대간, 영남대로 옛날에 한양으로 과거 시험치려고 가는 데 있잖아요.

그래서 삼남대로 그다음에 한강, 낙동강, 영산강 이렇게 해서 5차례 나눠서 하려고 했는데 그 첫 번째가 이제 루트 777이라고 파주에서 목포까지 내려오는 해안길. 목포에서 다시 부산까지 오는 해안길.

그게 77번 국도입니다.

그다음에 부산에서 다시 강원도 고성까지 올라가는 7번 국도가 있어요.

다 포함해서 루트 777이라고 하거든요 그거를 1탄으로. 택리지 1탄으로. 이번에 6개월 동안 찍었어요

[기자]
루트 777이 지금 설명해 주신 대로면 이게 하나의 어떤 부재인데요.

그러면 다른 부제가 붙으면서 작품 전시가 계속 이어지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답변]
사진 택리지 김홍희의 사진 택리지 1탄 루트 777. 2탄 백두대간. 3탄 영남대로. 4탄 삼남대로 이런 식으로 계속 이어지겠죠.

5탄 정도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자]
이번에 찍으신 것은 코로나19라는 시대에 대한 어떤 기록일 수 있겠지만 그 다음 시리즈는 또 달라질 수 있나요?

[답변]
코로나를 이긴 시대에 우리의 모습이 되겠죠.

코로나 완전히 극복한 또 모습이 될 거고 그렇게 되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한 나라의 이제 일어난 문제가 아니잖아요.

전 지구촌에서 일어난 문제인데, 전 인류가 같이 풀어야 될 숙제인데 그중에서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나라가 이 문제를 어떻게 슬기롭게 풀어나가고 일상을 어떻게 잘 받아들였는가 하는 것을 철저하게 기록해 두고 또 택리지 이중환 선생의 택리지를 재해석하는 그런 입장이 되겠죠.

[기자]
굉장히 먼 거리를 다니셨는데요. 그러면 어떤 모습을 더 찍으셨나요.

인물입니까 아니면 뭐 풍경입니까?

[답변]
풍광 인물이 섞여 있어요. 풍광 인물이 섞여 있는데요.

이게 전라도를 제가 제일 처음에 파주에서 임진각에서부터 시작을 했거든요. 자유의 다리. 자유의 다리에서 시작해서 서해안을 따라 내려와서 남해안, 동해안에 다니는데 서해안은 사람이 별로 없어요.

차도 별로 없고, 동해안이나 남해안은 붐비거든요.

그래서 서해안을 찍으면서 사람을 찍으려고 처음에 했었어요.

그런데 사람이 없으니까 사람을 못 찍잖아요. 그래서 풍광 사진이 의외로 많고 그다음에 경상도 쪽이나 강원도 쪽이나 동쪽이나 남쪽은 사람을 집중적으로 찍으려고 노력을 해서 사람이 많이 등장합니다.

[기자]
말씀하신 대로면 어떤 시대의 기록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셨는데 사진 작가로서 활동하시는 것은 기록이라는 데 방점을 찍고 계십니까? 어떻습니까?

[답변]
이 사진이라고 하는 것이 예술도 마찬가지지만 일단은 기록이 바탕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제 택리지 이 시대의 기록이라고 하는 것은 찍으면 기록이 되니까 그건 놔두고 우리의 시대를 재해석 해본다.

우리의 시대를 이번에 촬영을 하면서 느꼈던 트레이드마크 같은 게 두 개가 있는데요.

딱 두 가지가 딱 머릿속에 떠올라요.

하나는 마스크. 마스크 그러면 이제 코로나 19 하는 게 머리에 떠오를 거고. 또 하나는요. 핸드폰이에요

핸드폰이라는 게 디지털 시대의 최첨단 기기잖아요.

그러니까 최첨단 문명의 이기를 들고 있는 호모 사피엔스가 이 바이러스에. 지금 바이러스와 격전을 벌이고 있는 거예요.

그런 가운데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가 성장하고 하는 일상이 계속 이루어지면서 격전을 해 나가고 있는 관계가 아닙니까.

이런 재해석이 필요하다 이렇게 해서 저는 기록을 바탕으로 한 재해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옳을 것 같아요.

[기자]
택리지를 지으신 이중환 어르신은 삶의 터전이 될 만한 곳을 좀 찾는다라는 표현을 했는데요.다니시면서 기억에 남는 것이 좀 있으셨나요?

[답변]
이정환 선생의 택리지의 핵심 내용은 뭐냐 그러면 좋은 곳을 찾아다니잖아요.

찾아다녀보니 참 우리나라에 살 만한 곳이 참 많더라. 그런데 사대부가 살 만한 곳이 단 한 군데도 없다는 거거든요.

왜 그러냐. 당쟁 때문에 마음 놓고 살 곳이 없다 이게 한탄한 내용이에요.

그렇다면 우리 시대를 돌이켜보면 어떠한가? 우리 시대도 마찬가지잖아요.동서가 분할되어 있고 계층 간의 분할이 있고 이런 식으로 지금 나누어져 있지 않습니까.

1700년대 이중환 선생이 존재하던 그 시대의 표상이나 지금 우리의 표상이 별반 다를 바가 없다. 그래서 좀 더 긍정적으로 사회 서로 소통하고 포용하는 그런 삶을 구가하지 않으면 예나 지금이나 별로 발전된…

그러니까 인간의 인식이라든가 포용감이라든지 이게 발전되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는 문명이 발달하는 문화가 발달하는 거 있으면 뭐예요.

사람의 사회가 발전을 그런 데 대한 나름대로의 저 이야기….

[기자]
혹시 택리지 프로젝트 말고 꼭 하시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으실까요.

[답변]
또 진행한 게 있어요. 만인보라고 해서 10년 동안 1만 명의 사진을 찍는 프로젝트를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100여 명 이상이 찍었거든요.

코로나 시대니까 또 못 돌아다니잖아요. 그 스튜디오에서 올라오시는 분들을 사진을 찍어요.

[기자]
바쁘신데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정말 한꺼번에 하고 계신데 앞으로 많은 기록 또 많은 작품 남겨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바쁘신데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유경 구성작가
  • 이유경 구성작가
  • lee1004219@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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