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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강서만 1시간 수능 원정, 원성 커져

[앵커]
부산 기장군과 강서구 수험생들은 해마다 버스로 1시간이 넘는 거리를 이동해서 수능을 치르게 됩니다.

이 두 지역에만 수능 시험장이 없기 때문인데요,

공평하다는 불만이 올해에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기장군에는 고등학교가 모두 5곳 있고, 고3 수험생은 천 2백여 명 정도 있는데요,

기장군에는 수능 시험장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능 당일 이 많은 학생들이 시험을 치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정관지역 학생들은 동래구와 금정구쪽으로, 장안지역 학생들은 해운대 지역고등학교 시험장으로 배치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20km가 넘는 거리를 중간에 환승도 하면서 최대 1시간 30분 넘게 가야 합니다.

강서구도 마찬가지 입니다.

수능 시험장이 없어서 이곳 수험생 600여명도 인근 북구나 사하구로 한참을 가서 시험을 쳐야 합니다.

{박소혜/기장지역 수험생 “차도 되게 많이 막힐거 같아서 (부모님) 자차를 이용하더라도 시간이 되게 많이 걸릴 것 같아서 여기서 일찍 나가야 될 거 같아요.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도 굉장히 큰데, 차편에 대한 고민도 해야 되니까 조금 불공정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켜보는 학부모들도 속이 탑니다.

부산진구 등 걸어서도 시험장에 금방 갈 수 있는 다른 지역의 수험생들과 너무 비교됩니다.

{이승희/기장지역 수험생 학부모 “단지 이 지역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좀 소외되는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죠.”}

부산교육청은 이들 지역에 시험장 설치가 어렵다는 말만 수년 째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한 시험장에 같은 학교 학생이 40%를 넘으면 안되고 성별과 탐구과목별로도 분리해야 하는데, 그러기엔 해당지역에 학교 수가 너무 적다는 겁니다.

하지만 교육당국이 행정편의주의적 시각에 사로잡혀 손을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동만/부산 기장군 국회의원 “지역 주민의 의견을 모아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부산시 교육청에 전달했습니다. 관계기관과 협의해서 내년 수능부터는 수능시험장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장과 강서지역 수험생들의 수능 원정 설움은 이미 수 십년째 반복되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주우진 기자
  • 주우진 기자
  • wjjo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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