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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 넘던 굴 가격 안정세, 인력난이 변수

[앵커]
올해 작황이 줄어 급등했던 남해안 굴 가격이 조금씩 안정세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력난으로 생산량 감소가 뚜렷해 다시 가격이 요동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보 람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바다 한가운데 양식장에서 굴 수확이 한창입니다.

양식줄을 끌어올리자 주렁주렁 햇굴이 딸려 올라옵니다.

올라온 굴은 세척작업을 거친 뒤, 포대 자루에 가득 담습니다.

제 뒤로 쌓여있는 게 세척된 굴이 담긴 포대입니다. 보통 한 포대당 700kg 정도 나가는데, 포대 40개를 담으면 하루 조업량을 달성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고수온 영향으로 제대로 못 자라거나 폐사한 굴이 많았습니다.

그나마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수확량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게 위안입니다.

{지승민/양식어민/”(올해) 처음에 할 때는 껍데기 밖에 없는 굴을 눈물 머금고 저희가 채취를 하고 했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날씨가 추워지면서 조금 알이 들고…”}

작황이 조금씩 나아지면서, 껑충 뛰어올랐던 굴 가격도 안정세를 찾았습니다.

지난주 10kg, 20만원을 넘어서 지난해 평균보다 2배 넘게 비쌌던 굴 가격이 이번주 들어서는 11만원 선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인력 부족은 여전합니다.

특히 굴 껍데기를 까는 박신장은 코로나19로 일손이 30% 이상 줄었습니다.

숙련된 외국인 노동자나 국내 노동자 모두 구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제가 직접 하고 있지만, 박신 작업은 보기보다 까다롭고 힘든데요. 이렇다보니 개인의 작업능력이 생산량에 큰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일손 자체가 줄어든데다 숙련된 노동자가 적다보니, 생산량은 자연히 떨어집니다.

{김창규/굴 생산업체/”개인의 능력에 따라서 생산량이 늘어나는데, 박신동 자체가 인원이 적기 때문에 생산량도 상당히 많은 부족한 부분이 생겨서…”}

겨우 안정화 된 굴 가격이 인력난으로 인해 다시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황보람 기자
  • 황보람 기자
  • lhwangb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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