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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표정]‘무주공산 PK’ 공략에 이재명*윤석열 모두 과제 직면

[앵커]
지난 한 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정가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이제 대선이 100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최근 여러 선거에서 스윙보터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부산,울산,경남의 현재 민심은 어떻게 해석되는가요?

[기자]
전국적인 상황과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아직은 여야 후보들에 대한 충성도 높은 견고한 지지층보다는 유동층이 많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여론조사의 흐름을 살펴보면 PK의 경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한테 무게의 추가 더 실려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1차 목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로 볼 수 있습니다.

최소 한 자릿수에서 최대 두 자릿수까지 벌어지기도 하는데요,

그 간극을 메우는게 급선무입니다.

그렇다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안심할 수 만도 없습니다.

윤 후보 역시 지역의 정권심판 여론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담아내진 못하는 모습이니까요.

[앵커]
그런데도 윤석열 후보의 경우 국민의힘 대선 후보 확정 이후에 아직 부울경을 한 번도 찾지 않았죠?

오히려 이준석 당 대표가 갑자기 부산에 나타났더군요.

[기자]
윤 후보가 아직 부산을 찾지 않는 것도, 이 대표의 깜짝 부산행도,

모두가 선대위 인선을 놓고 빚어지고 있는 국민의힘 내부 갈등을 배경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공식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잠행에 들어간 이 대표가 돌연 부산행을 택한 것을 두곤 해석이 분분합니다.

이성권 부산시 정무특보와 만나서는 지역현안을 챙겼고, 정의화 전 국회의장으로부턴 정치적 조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가장 주목받은 행보는 장제원 의원의 지역 사무실 방문이었습니다.

[앵커]
장 의원 경우 윤석열 후보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장 의원이 사무실에 있었던 것도 아니였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때문에 주인도 없는 지역 사무실을 찾은 건 일종의 우회 저격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 대표측은 비공개 행보를 이어간 뒤 사후에 짤막하게 그 내용을 언론에게 확인해주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분명히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겠다는 의도로 읽힐 수 밖에 없습니다.

일각에선 이 대표의 깜짝 부산행을 두고 지난 2016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진박공천에 반발한 김무성 전 대표가 보여준 소위 옥새파동을 연상케 한 것이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당시 옥새파동 여파로 총선 패배를 맞은 만큼 자멸에 대한 일종의 경고를 보냈다는 해석인데요.

이를 두고 정의당 부산시당은 국민의힘 당대표들이 당내 권력갈등이 생길 때마다 마치 부산을 정치적 피난처처럼 여기고 찾는 건 부산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 꼬집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역민들 입장에선 지역이 당내 권력투쟁의 배경이 되기 보단 대선주자가 좀 더 자주 찾아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주는 무대가 되길 바라지 않을까 싶군요.

다음으론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소식 짚어볼까요?

[기자]
지난 지방선거의 경우 예상 밖의 더불어민주당 열풍에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처음으로 PK 지방권력을 대거 빼앗겼습니다만,

21대 총선이나 부산시장 보선을 거치며 국민의힘 지지세가 다시 민주당을 압도하면서,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선 또 한 번의 권력교체 쓰나미가 불어닥칠지가 관심사입니다.

더군다나 내년 지방선거는 공교롭게도 대선과 맞닿아 있어서 예년과 달리 전체 선거판을 흔들 수 있는 큰 변수가 도사리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해도 출마의 꿈을 가진 후보자들 입장에선 이맘때부터 신발끈을 조여맬 수 밖에 없는데요.

기초단체장의 경우 기존 정당활동가 뿐만 아니라 고위 공직자들도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얼마전 임기를 마친 추연길 전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곧바로 기장군수 출마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부산항만공사 출신으로 민간기업 경영 경험까지 있는 추 전 이사장은 더불어민주당 간판을 달고 뜁니다.

특히 최근 부산관가에 주목을 받은 인물은 김형찬 전 부산시 건축주택국장인데요.

국민의힘 당적을 갖고 부산 강서구청장에 도전하겠다며 지난달 30일자로 부산시에서 명예퇴직 했습니다.

50대 초반의 김 전 국장은 정년을 7년이나 남긴 시점에서 직을 던진 데다, 시 기술직 최고위급 출신이란 점 역시 이례적인 도전으로 비치고 있습니다.

[앵커]
고위 공무원들은 대체적으로 정년퇴임에 임박하거나 퇴임 이후에 선거에 뛰어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종의 승부수를 던졌다고 볼 수 있겠군요.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가표정 김건형 기자였습니다.

김건형 기자
  • 김건형 기자
  • kgh@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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