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
※ 화면낭독기 또는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경우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을 클릭하세요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

[현장취재]‘골칫덩이’ 굴 껍데기..산더미처럼 쌓인다

[앵커]
전국 최대 굴 생산지인 남해안이 버려지는 굴 껍데기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처리가 어려워 곳곳에 산더미처럼 쌓여만 가고 있는데, 악취까지 심해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황보 람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통영의 한 마을 도로입니다.

한편에 굴 껍데기가 돌담처럼 쌓여있습니다.

도로는 물론, 마을 입구 곳곳이 높게 쌓인 굴 껍데기로 뒤덮여 있습니다.

수산업체에도 처리를 위해 분쇄 작업을 거친 굴 껍데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제 뒤로 분쇄한 굴 껍데기가 쌓여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그냥 보기에도 5미터 이상 높이입니다. 지금 옆에 서 있기만 해도 악취가 심한데, 처리하기가 어려워서 이렇게 계속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한해 경남에서 나오는 굴 껍데기만 28만 톤,

이 가운데 70%는 비료나 굴 채취에 재활용 되지만, 나머지 30%, 9만톤 정도는 처리되지 못하고 쌓여가고 있습니다.

분쇄한 굴 껍데기를 동해에 버리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비싼 비용과 시설 한계로 실효성이 떨어집니다.

{지용주/굴 가공업체 대표/”주민들도 (굴 껍데기가) 야적이 돼 있으니까 냄새가 나고, 어민들이 이 장소를 다른 곳에 활용도 해야하는데, 적체가 되니까 활용도도 낮아지고… “}

이같은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굴 껍데기를 자원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통영에 자원화시설을 만들어 오는 2023년부터 운영합니다.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에 포함된 황산화물을 흡수, 제거하는데 굴 껍데기를 재활용할 계획입니다.

{김광수/통영시 양식지원팀장/”(자원화시설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삼천포발전본부에 탈황원료로 공급함으로써 수산부산물 재활용의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저희들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그동안 굴 껍데기가 폐기물로 지정돼 재활용 처리가 어려웠던 만큼, 내년 7월부터 수산부산물법이 시행되면 재활용 처리 과정이 더욱 원활해질 전망입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황보람 기자
  • 황보람 기자
  • lhwangbo@knn.co.kr
  •  
  •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