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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주택 기부, 100세대 무상 입주

[앵커]
땅만 지자체가 내놓으면 집은 직접 지어서 기부하는 공공주택 기부가 부산경남에서 처음 시도됩니다.

특히 이번 기부가 아들의 결혼식 주례에서 한 약속을 6년만에 지킨 것이어서 더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년전 둘째 아들 결혼식에서 선 아버지의 주례사는 기부약속이었습니다.

평소 마음에 담고 있던 것을 스스로 어기지 못하게 공표해버린 것입니다.

{오태원/당시 결혼식 주례사 中/아버지가 가진 전재산의 반 이상을 투자해서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서 소형아파트 100~150세대를 4, 5년 안에 반드시 지어서 사회에 기부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2021년 코로나로 경기가 나빠지면서 오태원씨의 사업도 생각보다 타격이 컸습니다.

때문에 시기는 조금 늦어졌지만 마침내 기부는 현실이 됐습니다.

100억원 현금기부도 생각했지만 오히려 절차가 복잡하다는 양산시의 설득에 아예 집을 지어주기로 했습니다.

양산시가 시유지와 행정지원을 제공하면 오태원 씨가 10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지어서 기부하는 방식입니다.

{김일권/양산시장/어려운 이웃에게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시민의 정서 함양으로 행정신뢰도 제고와 통 큰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속에서 오 씨로서도 쉽지 않은 결심이지만 기부의 물길을 틔울 마중물을 만들기 위해 결단을 내렸습니다.

{오태원/공공주택 건설기부/저보다 경제적으로 부가 더 많은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 분들도 이번 계기로 해서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게 저의 주목적입니다.}

아들의 결혼에 재물의 기원 대신 기부의 약속을 내놓은 아버지, 6년전의 그 약속이 이제 2024년이면 소년소녀가장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로 다가오게 됩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표중규 기자
  • 표중규 기자
  • pyowill@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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