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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송금, 베테랑 경찰은 ‘한 눈에 척’

[앵커]
보이스피싱 조직 수거책들은 피해자에게 빼돌린 현금을 조직에게 입금하는 일을 하는데요,

부산의 한 경찰관이 부스터샷 접종을 하러 가는 길에 수거책의 송금을 눈여겨 보면서 더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강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의 한 ATM부스에서 20대 남성이 돈 가방을 올려놓고 입금을 시작합니다.

잠시 뒤 한 50대 남성이 부스를 기웃대더니 말을 겁니다.

이 50대 남성은 부스터샷 백신을 맞으러 가던 35년차 베테랑 경찰관이었습니다.

“이곳을 지나가던 경찰은 ATM기계에 돈다발을 쌓아두고 입금을 하는 장면을 보고 수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수상한 남성은 호주머니에도 현금뭉치가 들어 있었습니다.

{정찬오/연제경찰서 수사심사관”그 시간대(오후2시)가 은행마감 시간이 아니거든요. 많은 돈을 입금하려면 은행에 가서하면 될텐데. 굳이 ATM기계에서 하려는 의도가 수상했어요.”}

경찰관은 112에 신고를 한 뒤, A 씨가 더이상 돈을 보내지 못하게 시간을 끌기로 했습니다.

A 씨에게 나도 ATM 기계를 써야하는데 당신은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냐며 양보를 유도했습니다.

{정찬오/연제경찰서 수사심사관”제 카드를 빼서 ATM기기에 꽂고 누르기도하고 빼기도 하면서 시간을 벌었습니다.”}

5분여 뒤, A 씨는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고 A 씨가 들고 있던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2천 4백만 원은 이미 입금된 2백만 원을 제외하고 모두 회수됐습니다.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의 70%는 돌려받지 못하는 게 현실인 상황,

베테랑 경찰의 눈썰미와 현명한 대처로 안타까운 추가 피해는 다행히 막았습니다.

knn강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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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라 기자
  • 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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