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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표정]또 다시 불거진 ‘국민의힘 선대위’ 갈등

[앵커]
지난 한 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정가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지난주엔 여야 유력 주자들의 가족 관련 논란이 잇따라 촉발된 데 이어,

이번주엔 국민의힘 선대위가 또 다시 자중지란에 빠지면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대선 정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갈등이 그야말로 점입가경입니다.

이달 초 ‘울산회동’과 ‘부산합동 유세’로 봉합되는 듯 싶었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측의 갈등이 20여일도 채 안돼 다시 불거진 건데요.

대선을 눈 앞에 두고 당 대표가 선거 지휘에서 손을 떼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지지자들끼리도 윤 후보의 안일한 상황인식을 탓하는 쪽과, 이 대표의 무책임을 지적하는 쪽으로 나뉘어 공방이 벌어지고도 있습니다.

물론 양쪽 모두의 리더십 부재를 비판하는 이들도 있구요.

[앵커]
지역 정치권도 이러한 공방의 중심에 놓이는 것 같더군요.

[기자]
공교롭게도 지역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이번 국면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개진하고 나서면서, 논란을 키우기도 하고 나름의 대책을 주문하고도 있습니다.

사태 초기 가장 먼저 포문을 연건 윤 후보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부산 사상의 장제원 의원이었습니다.

문제의 발단을 제공한 조수진 최고위원과 이준석 대표를 싸잡아 비판했지만, 역시 저격의 방점은 김종인 총괄선대본부장과 이 대표에게 있었습니다.

장 의원의 비판에 대해 이 대표는 곧바로 다음달 선대위원장 사퇴 기자회견에서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이번 사태의 핵심으로 이른바 ‘윤핵관’을 다시 꺼집어냈습니다.

그러자 부산 남갑 박수영 의원은 당 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들의 동반사퇴를 요구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는데요,

아직 밥 퍼줄 생각도 하지 않는 밥그릇 놓고 싸움벌이면 안된다고 하면서 후보 중심으로 달려가자고 주장해 간접적으로 이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여기에다 국민의힘 최다선인 서병수 의원도 공개비판의 목소리를 냈는데요.

서 의원은 망가진 당의 모습에 대해 분통을 터뜨리며 윤 후보와 이 대표, 김종인 위원장 모두를 질타했습니다.

[앵커]
PK에는 전통적인 국민의힘 지지층이 많은 편인만큼 이번 사태에 대한 우려가 보다 더 큰 편인가 봅니다.

[기자]
기본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층의 위기감과 허탈감이 크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앞서 입장을 밝힌 의원들과는 달리 공개적인 발언을 아끼는 의원들이나 지역의 핵심관계자들 역시, 내부 권력다툼 때문에 무르익은 정권교체의 분위기를 스스로 걷어차버리는 모양새로 국민들에게 비춰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물론 각자의 정치적 입지에 따라 책임론의 주체는 다르긴 합니다.

여기에다 공식적으로도 지역 선대위 발족이 지체될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앞서 지난주 더불어민주당은 후보도, 당대표도 참석하지 못한데다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내부 갈등으로 인해 상당히 맥빠진 채 부산선대위 발족식을 치렀는데요,

이를 지켜본 국민의힘은 다음주쯤, 그러니까 연내에 윤 후보가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발족식을 가져서 내심 민주당을 압도해보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예기치 못한 당내 분란이란 돌발변수를 맞닥뜨린 겁니다.

사실상 해를 넘길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소식 짚어보죠.

안 후보가 3박 4일 일정으로 부산,경남을 찾았습니다.

[기자]
네, 대선 초반 형성된 양강 구도 속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키지 못하고 있는 안철수 후보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고향을 찾은 겁니다.

앞서 대구,경북 3박 4일 방문에 이어 어제(23)부턴 PK를 샅샅히 훑기 시작했는데요,

부산 출신이지만 주무대가 서울인 안 후보가 PK를 3박4일씩 찾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유일한 PK출신 대선주자이지만 지지율에선 이른바 고향 어드벤티지를 전혀 못챙기고 있는게 현실인지라,

이번 방문에서 특히 연고성을 부각시키는 일정을 여럿 소화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요 언론사 대다수와 개별인터뷰를 진행하고, 지역현안 현장과 시내 번화가를 돌며 소상공인과 청년들을 만나는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양강 후보가 ‘가족리스크’로 흔들리는 상황이라 안 후보 입장에선 그 틈을 공략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디딤돌로 고향표심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안 후보의 행보를 보면 물리적 고향을 정치적 근거지로 삼는데 부족함이 많았던게 사실인데 지역민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정가표정 김건형 기자였습니다.

김건형 기자
  • 김건형 기자
  • kgh@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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