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면낭독기 또는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경우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을 클릭하세요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

[단독]코로나 확진 통보 누락, 유족들은 황망

[앵커]
부산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로 숨진 환자의 유족에게 코로나 감염 사실을 알리지도 않아 유족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시신을 옮기려던 장례지도사에게 코로나로 숨진 환자임을 알리지 않은 사실도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명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일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70대 A씨가 숨졌습니다.

가족들은 지난달 중순 입원한 A씨가 잘 지내고 있다는 문자도 병원으로부터 연말에 받았습니다.

하지만 A씨는 지난달 23일 이미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장례절차를 보건소에 문의하고 있다는 병원측의 답변을 이상하게 여긴 가족들에게 뒤늦게 전달됐습니다.

{A씨 아내/유족/”(코로나) 음성이라고 두번이나 문자를 보냈고 밥도 잘 드시고 있다고 했습니다. 링겔을 맞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했고 코로나19 확진이라는 것은 전혀 생각을 못했거든요.”}

해당 병원에서는 이보다 불과 사흘 전인 지난달 30일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숨진 환자의 시신을 장례식장으로 옮기려던 장례지도사가 사망자가 코로나19 환자인 것을 뒤늦게 사망진단서에서 발견한 것입니다.

장례지도사는 시신 인계를 포기했습니다.

{박현성/장례지도사/”병원에서 허락해야지 모시고 나갈수 있지요. 일반 사람이 아무리 이송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고인주세요 환자주세요 하면 (코로나19 사망)환자를 줍니까?”}

관할 보건소에서는 병원측이 해당 유족에게 코로나 확진과 사망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명진/부산 연제구보건소 보건행정과 계장/”치매가 있거나 거동이 불편하시거나 해서 본인에게 인지를, 정확하게 확진자인 것을 알리기가 어려워서 보호자들에게 반드시 알리라고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코호트 격리중인 해당 병원은 확진자가 늘면서 행정상 착오가 생했다고 설명합니다.

{요양병원 관계자/”간호사실, 행정 파트 두 곳 다 (가족들에게) 통보를 할 수 있는데 서로 착오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환자가 40명 넘게 발생하다 보니까…”}

그러나 숨진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조차 제대로 알리지 않은 병원 행정 탓에 유족과 장례지도사는 황당함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박명선 기자
  • 박명선 기자
  • pms@knn.co.kr
  •  
  •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