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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황옥 2편] 수로왕-허황옥의 첫날밤, ‘만전’ 위치 처음 확인

[앵커]
KNN 취재팀은 가락국의 황후,허황옥의 흔적을 과학으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삼국유사는 수로왕과 첫날밤을 보낸 곳을 만전이라고 기록했는데요,

미공개 자료들을 재구성하자 만전의 위치가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강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기 48년 7월 28일,

수로왕은 인도에서 온 허황옥의 손을 잡고 임시 거처인 만전으로 들어가 첫날밤을 보냅니다.

삼국유사는 만전이 있던 자리에 왕후사라는 절이 들어섰다고 기록합니다.

즉 만전이 가능한 지형은 인도에서 온 배를 정박할 수 있는 부두와 넓은 평지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유적이나 유물은 없습니다.

미공개 항공사진 등으로 복원한 2천 년 전의 김해평야와 가덕도 주변 지형입니다.

당시엔 대부분 바위 해안이지만 배를 처음 목격한 망산도와 가까운 곳에 움푹 들어간 곳이 나옵니다.

그 한 켠에 넓은 평지가 확인됩니다.

삼국유사는 이 만전의 위치를 종궐에서 서남쪽으로 60보, 즉 지금의 단위로 40여미터라고 정확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시의 관청인 종궐과 가까운 곳에 만전을 친 것인데, 복원한 지형상 종궐과 만전이 놓일 공간이 충분히 넓은 것이 확인됩니다.

취재진은 추가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바로 만전이 세워진 뒷산에 흥국사와 진국사 신국사라는 3개의 절이 세워졌다는 기록이 새겨져 있습니다.

취재팀은 이 절 터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오래 전 사람의 발길이 끊긴 길은 위험천만한 절벽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절벽에 축대를 쌓은 사람의 흔적이 발견됩니다.

{도명스님/여여정사 주지”잠깐만, 여기 이렇게 석축이 있습니다. 엄청 높죠? 3m50cm?”}

지표면을 들추자 기왓장들이 다양하게 쏟아져 나옵니다.

{도명스님/여여정사 주지”제법 크네요. 여기도, 많이 이렇게 있습니다. 여기도 있네요.”}

기와의 연대를 확인하자 뜻밖의 결과가 나옵니다.

{최정혜 /피란수도 부산박물관장(고려기와 전공)”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고려, 조선시대의 기와인것 같습니다.”}

좀 더 깊이, 제대로 된 발굴을 그 이전 시대 것도 가능하다는 예깁니다.

취재진은 반대편 산에서 기둥들이 상당히 많았을 규모의 절터를 확인했습니다.

{김형곤/동서문물연구원장”삼국시대까지 올려본다면 혹시 가야초기, 성급합니다만 가능성이 있는거죠.”}

고지형 복원으로 종궐과 만전을 칠 넓은 공간이 확인되고,

뒷산에 절터들과 유물들이 확인되면서 삼국유사의 잃어버린 고리들이 하나씩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KNN강소라입니다.

강소라 기자
  • 강소라 기자
  • sol@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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