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원한 캡틴 조성환이 삼성전 마지막 경기에서 해결사 역할을 했습니다.
9회에 터진 끝내기 안타로 전날 삼성전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정수영 아나운서가 전합니다.}
{리포트}
7대7 팽팽하던 9회말…
롯데는 전준우의 발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친 전준우는 박종윤의 좌익수 뜬공 때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2루를 훔쳤습니다.
안타 하나면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황재균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공은 대타 조성환에게 왔습니다.
조홍석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조성환은 결국 두 번째 공을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2루타를 쳤습니다.
8대7.
피말리던 접전은 조성환의 활약으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롯데는 타선의 폭발로 경기를 쉽게 이기는 듯 했습니다.
다승 선두 배영수를 상대로 안타 14개를 몰아쳐 대거 7점을 득점했습니다.
선발 유먼도 홈런 3방을 맞고 3실점 하긴 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14승을 눈앞에 뒀습니다.
문제는 불펜이었습니다.
8회 교체된 이명우와 홍성민이 한 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3실점 하며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마무리 김성배도 9회 폭투로 위기를 맞은 뒤, 백상원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습니다.
결국 7대7 동점이던 9회말.
아우들이 일으킨 문제를 큰 형님 조성환이 해결했습니다.
{ 조성환/ 롯데 자이언츠 "어제 삼성이 1위를 결정지었기 때문에 정면승부를 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도 적극적으로 승부하려고 했습니다."}
KNN 정수영입니다.

- 정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