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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대담-조영정 –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앵커:네,부산 국제영화제가 어느덧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부산이 아시아 영화의 중심도시로 자리를 잡았다는데 이견을 보이는 분은 아마 없으실텐데요, 그동안 세계 영화 시장을 살펴보면 부산을 포함해서 아시아 지역의 영화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아시아 영화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고자 합니다.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 프로그래머 조영정씨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리포트}

1.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영화의 창'이라는 슬로건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그만큼 아시아 영화에 대해 집중을 하고 있는데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에서는, 무려 54편이나 초청이 됐습니다. 여기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아시아 영화는 거장과 중견작가의 작품과 신인의 작품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올해 훌륭한 작품을 많이 배출한 일본과 인도 작품이 많은 수 초청되었다는 점, 그리고 중앙아시아 특별전과 맥락을 같이하여, 갈라 섹션과 뉴커런츠에 카자흐스탄 작품이 초청되었고 뉴커런츠 를 비롯하여 와이드 앵글, 아시아 영화의 창등에 골고루 초청된 몽골 영화들 역시 주목할 만 합니다. 기존에 강세를 보이고, 활발한 활동을 보이던 아시아 국가 뿐만 아니라 새롭게 기지개를 켜고있는 국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올해의 특징이라고 할 것 입니다.

2. 이번 영화제에는 아시아 기존의 거장 그리고 중견 감독들의 신작들도 기대 이상이었고, 또 젊은 감독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영화, 화제작이라고 해야할까요?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가장 먼저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된 카자흐스탄의 <나기마>입니다. 올해 중앙아시아에서 제작된 영화 중 가장 중요한 영화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꼭 챙겨보셔야 될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음은 아시아영화의 창에서 소개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들수 있습니다. 친자를 찾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애를 발견해가는 훌륭한 가족영화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된 필리핀의 <경유>를 들 수 있겠습니다. 해외노동자의 문제를 섬세하게 풀어나가는 작품으로 젊은 여성감독 한나 에스피아의 앞으로의 작품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3. 아시아 영화라고 딱 들으면. 영화제작 여건만큼은 할리우드나 유럽보다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떻습니까?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만, 요사이 아시아와 미국, 유럽 등 지역에 따른 제작여건을 큰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국가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아시아 국가들의 완성도가 점점 높아지고, 유럽이나 미국의 독립영화 작가들 역시 아시아가 취하던 게릴라 기법,
저예산 영화를 제작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오히려 이제 아시아와 비아시아 권의 차이는 제작여건보다 주제나 소재의 측면에서,
어떤 이야기와 어떤 미학적 방식을 선택하느냐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가령, 아시아는 여전히 사회적,
정치적 문제에 관심이 많은데 반하여 유럽이나 미국은 개인적인 문제, 보다 더 관념적이며 미학적인 측면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4. 부산국제영화제. 팔이 안으로 굽어서 그런지 부산 사람, 우리나라 사람들은 굉장히 성공적인 영화제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는데.
사실 다른 나라 특히, 다른 아시아 지역 영화인들의 평가는 어떤지 궁금하거든요.

부산국제영화제는 초창기부터 아시아 영화인들의 지지와 도움을 받으면 성장하였습니다. 허우샤오시엔, 장이모 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과 같은 거장들의 지원을 받았고, 현재 새로운 거장으로 주목받는
아피차퐁 위라세타쿤이나 지아장커 감독과 같이 아시아 예술 영화와 함께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여전히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감독의 지원과 지지를 받으며, 동반자이며 친구같은 영화제로 인식되고 있고,
젊은 아시아의 신인 감독들을 발굴 지원하는 영화제로 인정받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5. 영화제 기간동안 아시아 영화 관계자 분들 많이 만나실텐데 영화제 기간동안 이 분들은 부산에서 어떤 활동을 하시는지 궁금하거든요.

가장 먼저 영화 상영후 있는 관객과의 만남이 가장 중요한 활동일 것입니다.
그 외에도 아주담담이나 무대인사 등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으니 관객여러분께서 이런 주변 행사들도 주의를 기울여 꼼꼼히 살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6. 네,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양한 분야의 영화를 선보이고 있는만큼 아시아 영화를 안 보고 가시는 분도 계실겁니다. 영화제 관객이 아시아 영화를 꼭 봐야하는 이유, 이런게 있을까요?

한국영화가 관객여러분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현재 영화계가 더 없이 반가우면서도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아시아 영화는 물론 유럽이나 할리우드를 벗어난 미국영화들 역시 국내에 소개될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후에 dvd나 인터넷을 통해서도 만나기 어려운 아시아 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서 훌륭한 아시아의 영화의 즐거움을 만끽하시기 바라며,
영화제 역시 아시아 영화들이 영화제 외의 경로로 통해 관객분 들께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KNN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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