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적으로 65세 이상은 대중교통인 도시철도를 무임 승차할 수 있습니다.
현재 기준이라면 오는 2040년쯤에는 부산 도시철도 이용객의 절반이 무료로 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대책 마련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시청역입니다.
개찰구로 들어가는 승객들 가운데 65세 이상으로 보이는 노년층이 많습니다.
시청역에서는 어제(이달 24일) 하루 이용객 가운데 28%가 무임 승차 승객이었습니다.
부산의 무임승차객은 지난 2019년 하루평균 28만 명으로 전체 이용의 30%를 차지했습니다.
매년 1%씩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대로라면 2040년쯤엔 지하철 이용객 절반이 무료로 이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부산도시철도의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액은 해마다 천 억 원이 넘습니다.
코로나19로 이용객이 줄면서 2020년 한해 부산교통공사의 적자는 2천 6백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부산교통공사의 부채는 이미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한문희/ 부산교통공사 사장 “노후화된 시설 보수에 막대한 안전 재투자 비용이 요구되고 있지만 늘어나는 운영 적자로 인해 안전 재투자비용 마련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부산시 산하기관인 부산교통공사의 적자는 결국 지자체가 떠안게 됩니다.
전국에서 도시철도가 운행되는 6개 도시 모두 같은 상황입니다.
무임승차 손실을 정부가 보전하는 법안은 국회에서 몇 년째 계류중입니다.
{오문범/ 부산YMCA 사무총장 “정책은 국가가 결정하고 책임은 지자체가 감당하게 하는 지금의 복지정책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재정 분담에 대한 문제도 함께 거론돼야 합니다.}
늘어나는 무임승차와 심각한 적자에 시달리는 도시철도.
전국 6개 도시철도 노사는 정부 보전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주요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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