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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문 닫은 복지시설, 갈 곳 잃은 노인들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혼자 사는 어르신들은 더욱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복지관 등이 다시 문을 닫은데다 날씨까지 추워지며 종일 집에만 갇혀 있는 상황입니다.

강소라 기자가 혼자 사는 어르신들을 찾아가 봤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복지관에서 혼자 사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도시락 준비가 한창입니다.

배달에 나선 복지사와 함께 한 80대 어르신 댁을 찾았습니다.

{강한별/남구노인복지관 복지사”아프신 데는 없으셨고요? 어제 드셨던 거는 어디 있어요?”}

이 어르신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하루 종일 텔레비젼을 보며 방에서 보내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80대 어르신”코로나 때문에 오지말라, 가지말라해서 (지인한테) 안 갑니다. 날이 따뜻하면 (공원)돌고 추우면 안 가고 그래요.”}

방은 냉골이지만 난방비 때문에 전기장판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혼자 사는 또다른 70대 어르신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며 우울증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70대 어르신”되게 추울 때는 조금씩 틀고 전기장판을…텔레비전 보고 마당에 왔다갔다하고”}

복지사가 매일 방문하긴 하지만 감염을 우려해 상담도 쉽지 않습니다.

{강한별/남구노인복지관 복지사”담당자로서는 어르신들에 대한 걱정이 높아져만 가고 어르신들로서는 심리적인 고립감이나 위험이 증가하는 현실입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3차 접종을 맞은 어르신들은 복지관과 노인정 등 시설 이용이 가능했지만 지난 월요일 다시 문을 닫으면서 갈 곳은 또 줄었습니다.

지역 공원 곳곳에 모여 장기나 바둑을 두던 어르신들도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김홍태/부산시 가야동”40명 씩 나오시는데 오늘은 춥다보니까 인원이 적은 것 같아요. 딱히 갈 데가 없지않습니까 노인분들. 그렇다고 일하러 갈 데도 없고.”}

길어지는 코로나19 상황 속에 지역 어르신들은 더욱 외롭고 추운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knn강소라입니다.

강소라 기자
  • 강소라 기자
  • sol@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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