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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7층 옥상, 흰뺨검둥오리 구출 대작전

[앵커]
5년전과 6년전 저희 KNN은 흰뺨검둥오리 가족이 창원 도심 속 작은 연못에서 번식에 성공해 안전한 곳으로 옮겨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도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오늘(13) 도심 7층 건물 옥상에서 어미 흰뺨검둥오리와 새끼 12마리가 발견돼 시민과 119가 구조 작전을
펼쳤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원 도심의 한 건물 7층 옥상

흰뺨검둥오리 새끼 12마리가 줄지어 걸어다니고 어미는 주변을 살핍니다.

옥상 화단에 둥지를 틀었는데, 부화한지 이틀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건물 직원들이 오리 가족을 발견한 건 어제(12) 낮 11시쯤!

직원들은 새끼 오리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물과 먹이를 줬습니다.

{장국현/건물관리 직원/”검정 대야에 물을 받아가지고 놔두기도 하고 그랬죠. 거기다가 당장 줄 게 없으니까 과자 부스러기하고…”}

하지만 7층 옥상은 추락 위험이 높고 벌레 등 먹이 활동이 어려운 상황!

현장에 나온 야생 조류 전문가와 시민들은 새끼들을 건물 안으로 옮긴 뒤 어미를 유인했습니다.

취재진도 안전한 구조를 위해 119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KNN 기자-창원소방본부 119 상황실 통화/”(지금 새끼 12마리가 있습니다. 지금 빨리 구조가 필요할 것 같아서 연락을 드렸고요.) 알겠습니다. 저희 출동할테니까 (119) 대원 들어오면 안내 좀 부탁드릴게요.”}

신고 2분만에 출동한 119 구조대원은 오리 가족을 안전하게 포획해 인근 하천으로 향했습니다.

“구조된 흰뺨검둥오리가족은 안전하게 창원천으로 옮겨졌습니다.

시민들과 119 구조대가 힘을 모은 덕분에 오리 가족이 새 보금자리를 찾았습니다. “

KNN은 지난 2016년과 17년에도 흰뺨검둥오리 어미와 새끼 11마리의 생생한 이주기를 보도했습니다.

당시 왕복 8차선을 건너는 오리 가족을 위해 경찰이 에스코트까지 했는데 같은 개체로 추정됩니다.

{최종수/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16년*17년 발견된 오리와) 같은 개체로 보이기도 하고요. 근데 작년, 재작년에 무슨일이 있었느냐 하면 고양이들한테 그 새끼들이 다 잡아 먹혔거든요. 그래서 이제 위험해서 더 안전한 곳으로 찾아오지 않았나 싶거든요.”}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오리 가족은 도심 하천에서 안전한 새 삶을 살게 될 전망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김민욱 기자
  • 김민욱 기자
  • uk@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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