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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거리두기 해제에 부산민락수변공원 다시 술판

[앵커]
한 주간의 취재 뒷 이야기나 크고 작은 사건사고 소식들을 되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태훈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부산 민락수변공원이 주취 소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날이 더워지면서 부산민락수변공원에는 다시 술을 마시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사적모임 인원 제한 등 거리두기 규정으로 입장객 수도 2천명으로 제한됐었고요.

또, 6월부터 10월까지는 음주*취식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내려지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거리두기와 행정명령까지 모두 풀리면서 평일 평균 5천명, 주말에는 하루 만 명 정도가 몰린다고 합니다.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부터,크고 작은 주취소란까지 민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2주 동안 관할 지구대에 접수된 112 신고 건수도 무려 1천 80여 건으로, 대부분이 민락수변공원 일대 신고였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렇자 민락수변공원을 아예 음주 금지구역으로 지정해달라는 민원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지자체가 조례를 만들어 특정 지역을 음주 금지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민락수변공원의 특성상 인근 상인들의 반발이 클 것이고,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도 들어봐야 합니다.

현재 수영구청은 음주 금지구역 지정보다는 순찰과 계도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수영구청은 6월까지는 새벽 1시 반까지, 성수기인 7,8월에는 새벽 6시까지 순찰인원을 투입해 계도활동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거리두기 해제로 올 여름 휴가철에는 전국 각지에서 많은 인파가 수변공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무엇보다 기본질서를 잘지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이처럼 최근 술자리나 모임이 늘어나면서 음주운전 사고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최근 부산에서도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있었다면서요?

[기자]
지난 15일 새벽이었죠.

부산 을숙도대교에서 음주 차량이 도로 구조물을 들이받고 전복되면서 불이 났습니다.

당시 차량에는 20대 남녀 3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운전자 A씨 등 2명은 부상을 입었고,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성 B씨는 숨졌습니다.

당시 시민과 경찰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불길이 심해 B씨는 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조사결과 20대 운전자 A씨의 혈중알콜농도는 0.17%로 만취상태였습니다.

거리두기 해제를 전후해 음주운전 건수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3월 18일부터 거리두기 해제 전날인 4월 17일까지 한 달 동안 부산의 음주단속 건수는 490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한달동안 부산의 음주단속 건수는 538건으로, 50건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준비한 소식은 거제 헬기 추락사고 소식이라고요?

사고 당시 상황부터 다시 한 번 정리해주시죠.

네 지난 16일 거제 선자산에서 공사장 자재를 옮기던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당시 기장이 숨지고, 부기장과 정비사가 중상을 입었는데요.

원래 해당 헬기는 경남도가 산불 진화 목적으로 임차해 운항해왔습니다.

사고 당일엔 거제시의 요청에 따라 산 정상 부근에 정자를 짓기 위해 1톤 정도의 자재를 옮기던 중이었습니다.

사고 헬기는 제작한지 50년이 넘은 노후 기종이었는데요.

노후로 인한 사고인지,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국토부 사고 원인 조사를 지켜봐야하겠지만 보통 헬기 추락사고 조사에 2년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특히 헬기 추락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쳐 뇌사상태에 빠진 30대 정비사 박병일 씨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에 고등학교 졸업 후 육군 항공대 부사관으로 입대했고, 전역 후에는 헬기 정비사로 일해왔습니다.

박 씨 부모는 고민 끝에 아들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했고, 박 씨는 다른 이들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젊은생을 마감했습니다.

박 씨의 심장과 간, 신장 등 장기 기증으로 4명은 새 생명을 얻게 됐습니다.

[앵커]
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이태훈 기자 수고했습니다.

이태훈 기자
  • 이태훈 기자
  • lth4101@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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