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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에서 수백명 집단식중독, 원인은?

[앵커]
부산 기장군에서 대규모 행사에 참석했던 어르신들이 복통과 설사 증상을 보이며 집단 식중독을 일으켰습니다.

확인된 환자 수만 백 명이 넘는데, 어떤 음식이 원인인지는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새마을운동 기장군 지회가 마련한 어르신 한마당 축제입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축제는 인기 가수의 공연까지 더해지며 성황리에 진행됐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6천 명 정도입니다. 이들에겐 점심 식사가 제공됐는데요. 이후 음식을 먹은 어르신들이 복통과 설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추정되는 환자만 수백여 명.
모두 정관읍 주민입니다.

정관읍에서는 주최 측이 준비한 편육과 떡에 부녀회가 직접 만든 쇠고기 장조림을 식탁에 추가로 올렸습니다.

{식중독 환자/ “다른 팀은 안 그런데 정관에 나이 많은 사람은 다 그래. 식사를 다 같이 했거든요. 여름 더운 날씨에 관리를 잘 못했던가 하루 일찍해서 놔뒀다가 음식이 상했겠지.”}

자체조사를 벌인 기장군은 쇠고기 장조림이 냉장보관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급식소와 달리 식중독 검사를 위한 보존식이 전혀 남아있지 않아 정확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기장군 보건소 관계자/ “냉장보관하고 당일 아침에 이송했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음식물이 남아있어야 하는데 음식물이 없으니까 조사가 안되는 거죠.” }

기장군은 정관읍 참석자를 대상으로 보건소와 병원에 찾아갈 것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보건소에는 100여 명이 찾았고, 개별적으로 병원에 간 환자도 많습니다.

{식중독 환자/ “아침에 언니들이 통화가 막 바리바리 오는 거예요. 괜찮냐고. 나 지금 밤새도록 죽을 지경이다…”}

{식중독 환자/ “나는 장이 막 다 뒤틀리더라고. 급성으로 뭐가 오더라고.”}

보건당국은 환자들의 검체를 채취해 다음 주까지 추가 분석할 계획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조진욱 기자
  • 조진욱 기자
  • joj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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