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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국제트리엔날레 전시 비용 논란

[앵커]
지난달, 성황리에 막을 내린 통영국제트리엔날레가 전시 비용 처리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작가가 추진하지도 않은 전시공간 설치 비용을, 작가에게 부담하라고 하는 것인데요.

어찌된 일인지, 황보 람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52일 동안의 대장정을 마친 제 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입니다.

지난해 준비 과정에서 예술감독 해임 논란 등 잡음이 있었지만, 첫 행사에 관람객 15만명을 유치하며 성과를 거뒀습니다.

특히 통영의 다양한 섬들에서 열린 섬 연계전 등은 관람객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섬 연계전 비용 처리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연화도, 연화사에서 열린 섬 연계전은 부산시 무형문화재인 대표작가와 보조작가들 작품 비용, 실내 전시공간 조성 등 모두 3천 6백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대표작가가 속한 선화보존회와 전시 총괄 용역업체가 계약을 맺고 예산안에 맞게 돈이 지급됐는데,

전시 과정에서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외부 전시공간 설치 비용이 1천만원 넘게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이 추가 비용을 대표작가가 떠안아야 한다는 겁니다.

대표작가측은 외부 작품 설치를 처음부터 반대했고, 이 설치 업체와 외부 공간 조성에 대한 관련 계약을 맺은 사실도 없다고 말합니다.

작가측이 추진하지도 않았고, 계약도 맺지 않은 업체가 청구한 비용을 작가가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선화보존회(대표작가 측) 관계자/”거기가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많이 오는 시기이기 때문에 (야외 전시는) 기획에 포함 돼 있지 않았습니다. 야외 설치를 하는 어떤 형식이나 계획안 같은 경우는 직접적인 의사소통 없이 그 진행 과정을 전혀 전달받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예산을 집행한 트리엔날레 추진단은 모든 전시 연출에 관련된 비용을 지급한 것이기 때문에, 작가 측이 외부 전시를 추진하지 않았더라도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트리엔날레 전반을 관리*지원하는 통영시는 이런 내용을 파악 조차 못하고 있었습니다.

미술계 관계자들은 작가의 기획에 포함되지 않고, 반대하는 전시 공간 설치를 추진한 것 자체가 일반적이지 않다고 말합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황보람 기자
  • 황보람 기자
  • lhwangb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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