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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 빠른 진화가 중요

[앵커]
전기차에는 충전용 배터리가 실려 있어 화재가 발생할 경우 진화가 쉽지 않습니다.

최근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화재 위험성도 커지는 가운데 소방당국이 전기차 화재 진화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이민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불이 붙은 전기차 안팎으로 소방수를 뿌려보지만 열기는 사그라지지 않습니다.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불은 7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렇게 전기차 화재 진화가 어려운 건 배터리 열폭주 현상 때문입니다.

충격으로 배터리팩이 손상되면 온도는 순식간에 800도까지 치솟고, 불은 연쇄적으로 확산돼 진화시간도 길어집니다.

{이호근/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전기차 같은 경우는 (배터리 발열) 반응이 끝날 때까지 그냥 기다려야 하는데, 그동안 주변으로 열이 전달되면서 많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부산지역 모든 소방서는 전기차 화재 대응 장비를 도입하고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차량 하부 배터리에 직접 소방수를 뿌리는 장비가 선보입니다.

{“물을 방수했을 때 감전 우려는 없습니까?” / “(배터리가) 물에 침수됐다고 해서 감전 우려는 전혀 없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됩니다.”}

산소유입을 차단해 불을 끄는 질식소화포도 실험적으로 운용됩니다.

또 부산 강서구 전기차 화재 당시 사용된 조립식 수조도 써봅니다.

불이 붙은 차량 주변에 이렇게 조립식 수조를 설치하고 물을 채워 넣어 전기차 하부의 배터리 열을 식히는 겁니다.

7톤의 물을 가득 채우는 데는 약 5분이 걸립니다.

{이병창/부산 북부소방서 구조구급과 구조주임/”전기차는 배터리 자체 발화가 계속되기 때문에. 소화수조, 질식소화 덮개, 상단 방수관창 등 진압 장비를 활용해 전기차 화재를 대응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보급과 함께 늘어나는 전기차 화재.

빠른 소화를 위한 소방당국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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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기자
  •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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