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 화면낭독기 또는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경우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을 클릭하세요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

조각구름에서 소나기, 어떻게 이런 일이?

[앵커]
어제 부산에서는 손바닥만한 구름에서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믿기 어려운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양 팔 너비 정도 넓이에만 비가 내리는 것을 본 주민들은 보면서도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금정구의 한 골목길.

어디서 물이 새는 듯 땅으로 물이 떨어집니다.

꼭 누군가 옥상에서 물을 뿌리는 것으로 보이지만 위에 사람은 없습니다.

동네 주민들은 그제서야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알아챕니다.

{마을주민/”비다, 우와…여기만 딱 비 내리는 거에요”}

다들 보고도 믿기 어려운 광경.

{마을주민/”우와 신기하다. 하늘이 미쳤다…”}

그래도 누군가 옥상에서 물을 뿌리는 것일 수도 있어 주민들은 건물 위를 살폈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신영자/인근 어린이집 원장/”우리 아이들이 옥상에서 물을 뿌리는 줄 알고 올라가서 보니깐 아이들은 아무도 없었어요. 그래서 나와서 보니깐 하늘은 새까맣고.”}

비는 그렇게 10여분 정도 내렸습니다.

가로*세로 양팔을 벌린 너비 정도에만 비가 쏟아졌습니다.

기상청에 문의했지만 당시 금정구에는 강수 집계가 잡히지 않았다 할만큼 적은 양입니다.

{최선영/부산기상청 예보관/”영상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강수가 맞다면 매우 좁은 지역에서 비가 내리는 소나기일 가능성이 높고 해당 시간대에 레이더에서도 탐지되지 않았을 정도로 작은 규모입니다.”}

길 하나를 두고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소나기의 일종이라는 설명.

그래도 마을 주민들은 처음 본 광경에 신기하기만 합니다.

{배효진/마을주민/”다들 ‘우와 진짜 신기하다 이거 좀 이상한거 같다’고 다들 복권사라고 이렇게 이야기한 것 같아요”}

지나가는 조각구름이 잠깐 쏟아 낸 비였지만 이를 본 사람들에겐 어느 단비보다 촉촉한 추억이 생겼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최한솔 기자
  • 최한솔 기자
  • choi@knn.co.kr
  •  
  •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