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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개시장 폐업 3년, 반려동물 친화도시는 깜깜무소식

[앵커]
부산 구포개시장이 철거된 지 3년이 지났습니다.

철거 당시 북구는 구포개시장의 역사를 밑거름 삼아 동물친화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아직까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녹슨 철창이 뜯겨나가고 갇혀 있던 개 80여 마리가 구조됐습니다.

3년 전, 60여년을 이어오던 구포개시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개시장 철거와 함께 동물친화도시로의 변화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3년이 지나도록 변화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곳은 3년 전까지 구포 개시장이 있던 자리입니다.

부산 북구는 국비와 시비 20억 원을 들여 이곳에 서부산 동물복지센터를 지을 계획이었지만 주민 반대에 부딪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힘들게 따낸 국비와 시비는 지난해 모두 반환됐습니다.

{도한영/부산 경제정의실천시민연대 사무처장/”당사자들의 의견과 요구들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그러다 보니까 확보된 국비까지 반납하는 (상황까지 온 것으로 보입니다.)” }

옛 개시장을 반려동물 관련 업종 상가들로 전환하려던 시도 역시 여의치 않았습니다.

{부산 북구청 관계자/”생존권이 관련돼 있어서 그런 업종에 대해서, 그렇게 강제할 수는 없는 부분이거든요.”}

새 상가에 입주한 기존 상인들의 가게 16곳 가운데 반려동물 관련 점포는 1곳 뿐입니다.

{구포시장 상인/”처음에 이거(철거) 할 때 동물 옷도 팔고 사료도 팔라고 했는데, 그거 할 사람이 누가 있어요.}

전국 개시장 가운데 유일하게 도축뿐만 아니라 유통 판매까지 완전 폐업한 구포개시장.

어두운 과거를 밑거름으로 한 새로운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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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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