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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윳값 차등가격제, 낙농가 붕괴 우려

[앵커]
우유를 생산하는 지역 낙농인들이 거리로 뛰쳐 나왔습니다.

시장 상황에 맞게 우윳값 산정 방식을 바꾸겠다는 정부와 우유업계의 시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아버지를 이어 낙농업에 뛰어든 김민성 씨는 요즘 부쩍 회의가 듭니다.

젖소 200마리를 키워 우유를 생산해도 손에 쥐는 건 식구들 인건비도 채 안됩니다.

한 달에 6천만원 정도 들던 사룟값이 7천4백만원으로 폭등했기 때문입니다.

{김민성/2대 젖소 사육농/”소를 굶길 수는 없고 저희가 제대로 못 먹어도 소한테 전부 투자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시점에 다가왔습니다.”}

농민들이 우유를 쓰레기통에 쏟아붓습니다.

정부와 우유업계가 도입하려는 용도별 차등 가격제에 반발해 낙농인들이 우유 반납 투쟁에 나섰습니다.

보통 원유는 마시는 음용유와 유제품 생산용 가공유로 구분되는데,

음용유 값은 현 수준으로 유지하되 가공유 값을 더 낮게 책정하려는게 차등가격제입니다.

낙농가는 생산원가 이하로 가공유를 납품하라는건 낙농업 도산을 가져올 것이라 주장합니다.

{조승래/낙농육우협회 경남도지회장/”우유업체를 살리기 위해서 낙농가에게 원가 이하로 생산 납품하라고 합니다. 이것은 낙농가 죽이기 정책 아닙니까?”}

하지만 정부는 줄어든 음용유 수요와 급증한 가공유 수요 변화를 가격산정에 반영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불합리한 현재 우윳값 때문에 오히려 원유 수입이 늘어나면서 낙농산업 붕괴가 우려된다는 진단입니다.

“정부와 낙농가 모두 낙농업 위기를 말하지만 해법은 정반대인 상황입니다.

초유의 강대강 대치에 지난 2011년 구제역 파동 이후 10여년만의 우유대란도 우려됩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김건형 기자
  • 김건형 기자
  • kgh@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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