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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끝난 거제, 곳곳 회복 움직임

[앵커]
지난주, 51일 만에 대우조선 하청 노조 파업이 끝난 거제는 곳곳에서 회복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선소는 다시 바쁘게 돌아가기 시작했고, 주변 상인들도 파업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황보 람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일부터 시작된 대우조선 하청 노조 파업은 51일 만에 노사의 극적 합의로 끝이 났습니다.

점거 농성을 하면서 5주 동안 메말라 있던 1독에는 진수작업을 위해 바닷물이 들어찼습니다.

이곳은 대우조선 2독입니다. 점거 농성을 했던 1독과 마찬가지로 공정이 지연되면서, 거의 한 달 만에 진수 작업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모처럼 현장 곳곳은 활기를 찾았습니다.

원청인 대우조선 임직원부터, 협력사 임직원까지 절반 이상이 휴가도 반납한 채 그동안 못했던 작업들에 나섰습니다.

{김찬익/대우조선 사내 협력사 협의회 부회장/”50여일이라는 기간동안 생산이 굉장히 많이 밀려있는데, 이걸 어떻게 회복할까 하는 염려도 되고요. 협력업체 전체가 일시 단결해서 밀린 공정 마무리 해야하는 절박한 심정에 있죠.”}

점거 농성을 마치고 이틀만에 초대형 원유 운반선 1척을 빼내기도 했습니다.

{이창재/대우조선 사내 협력사 노동자/”(일정을 당기려면) 모든 공정들이 잔업이나 특근 여러 일들이 있을 수 있는데, 안전에 우선해서 정해진 대로 작업을 한다고 하면 충분히 저희는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파업으로 주춤했던 지역 상권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변상태/대우조선 인근 주점 사장/”(파업 기간동안) 예약이 없어지니까 아무래도 매출이 많이 줄었죠. (파업이 끝나서) 다행이고. 좀 더 나아질거라고 보고 있고.”}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도 남아 있습니다.

파업으로 생긴 손해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할 지에 대해 노사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원청인 대우조선이 8천억원의 손해를 모두 조합원들에게 배상하라고 요구할 경우, 더 큰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대우조선 원청 노조의 금속노조 탈퇴가 추진되는 등 노노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황보람 기자
  • 황보람 기자
  • lhwangb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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