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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지역 낙농가, 줄도산 걱정

[앵커]
우윳값 산정방식을 놓고 정부와 낙농인들 사이 갈등이 심상찮습니다.

사룟값 폭등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농민들로선 엎친 데 덮친 격이 될 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낙농가의 힘든 사정을 김건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부모님과 함께 젖소 2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 김민성 씨,

김 씨 같은 2세 낙농인들이 하나둘 떠나가는게 안타깝기만 합니다.

{김민성/2세 낙농인/”다들 (낙농업에) 왔다가 취업하러 다시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봤을 때 낙농이 미래가 보이지 않습니다.”}

최근 5년새 부울경의 젖소 농가는 10% 이상 줄었습니다.

정부 환경규제 강화에 빚을 내 축사 개선에 투자 등을 한 여파로,

지난해 이미 젖소 농가의 평균 부채는 5억원이 넘었고 사룟값 마저 30% 이상 폭등하자 폐업농가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당장 젖이 나오지 않는 송아지는 애물 신세입니다.

김 씨 농장만해도 평소 2~30마리 정도 유지하던 송아지 수가 지금은 70여마리에 이르는 지경입니다.

단돈 만원에도 팔리지가 않습니다.

송아지 사육이 줄면 국내 우유공급 부족현상의 장기화까지 예상됩니다.

{고상우/부산우유농협 지도사업부장/”사육두수가 줄면 우유생산량이 줄 것이고 그러면 결국은 국내 공급량도 같이 줄겠죠. 그러면 그 빈 자리는 외국산 수입 원유들이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최근 20년새 원유수입량은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77%에 달하던 우유 자급률은 45%까지 떨어졌습니다.

이 현상을 두고 낙농가와 정부는 정반대 진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늘어난 수입산 가공유 수요를 국산우유로 대체하기 위해선 차등가격제 도입이 필요하다는게 정부 설명!

하지만 위기에 처한 낙농인들은 줄도산을 걱정합니다.

{조승래/한국낙농육우협회 경남도지회장/”(사룟값 폭등 때문에) 고사직전에 있는 이것부터 먼저 해결을 하고 그 다음에 제도개선을 하든지, 저희들은 순서가 그게 맞다고 보는데..”}

당초 오늘(1)이 새 우윳값 적용시한이었지만 낙농제도 개편안을 둘러싼 갈등으로 협상위원회조차 꾸리지 못한 상황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김건형 기자
  • 김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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