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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생명입니다]좋은 물 마실 권리, 이제는 찾자

[앵커]
낙동강 중,하류에 살고 있는 부산,경남 지역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 확보는 크나 큰 숙원입니다.

올 여름 최악의 녹조창궐이 예상되면서 걱정은 또 한 번 커지고 있는데요,

저희 KNN은 앞으로 지역민의 좋은 물 마실 권리찾기를 위한 연중 기획보도를 시작합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상류부터 하류까지 전 수계에 조류경보가 내려져 있는 낙동강.

저희 KNN 취재진은 하류부터 강변을 거슬러오르며 실태확인에 나섰습니다.

김해 낙동강 선착장,

죽처럼 걸쭉한 녹조가 가득합니다.

역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13km 상류에는 부산시민의 식수원인 김해 매리취수장이 있습니다.

짙은 녹색 빛깔이 취수구를 둘러쌌습니다.

녹조 유입을 막기 위한 살수장치가 24시간 가동되지만 불안감은 가시지 않습니다.

{매리취수장 관계자/”녹조가 못들어오게 분산을 시키고 상단시설의 목적은 부유물질이 못들어오게 멀리 밀어내는 역할을 하는거죠.”}

창원시민의 식수원인 본포취수장 역시 녹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합니다.

유충 파동을 낳은 진해 석동정수장의 원수가 취수되는 곳인만큼 강바닥을 확인해봤습니다.

썩어버린 검은 뻘 속에서 발견되는 생물이라곤 붉은 깔따구 유충뿐입니다.

{정수근/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4급수에만 사는 종인데) 이런 종들이 발견됐다는 것은 낙동강이 4급수로 전락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녹조 창궐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받고 있는 창녕함안보 사정도 비슷합니다.

녹조 교란장치가 돌아가지만 역부족입니다.

물 속도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함안보 8km 상류에 있는 창원의 또 다른 취수원인 칠서취수장 주변,

조류제거선까지 운용되지만 밀려드는 녹조를 막기엔 어림도 없습니다.

{임희자/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이 곳의 경우 눈으로 봤을 때는) 녹조라떼가 아니지만 온강 자체가 지금 현재 녹색강으로 변해있는 이런 상태라고 봐야됩니다.”}

경남 지역 최상류인 합천창녕보는 물론 대구 달성군 역시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무엇보다 걱정은 녹조가 뿜어내는 맹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 검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수만하면 문제 없다는 정부와 지자체들의 앵무새같은 설명에 일각에선 의문을 제기합니다.

{박창근/대한하천학회 회장/”고도정수처리하는게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정부가, 환경부가 얘기하는 것은 본질을 숨기기 위한 언어의 레토릭에 불과합니다.”}

부산,경남의 젖줄 낙동강의 생명이 위태로운 현 시점,

저희 KNN은 100년 연속기획 ‘물은 생명입니다’를 다시금 전사적으로 펼칩니다.

뉴스는 물론 캠페인과 다큐멘터리 그리고 토론회까지 지역의 큰 숙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장정에 나섭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김건형 기자
  • 김건형 기자
  • kgh@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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