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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초점] 부산은행 고객돈 직원 횡령 적발

[앵커]
지난 한주간 지역의 주요 경제계 소식을 들어봅니다. 경제초점, 표중규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번째는 부산은행이 이래저래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이네요. 그동안 실적이 빼어나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 갑자기 무슨 일이 터졌나요?

[기자]
네 대내외적으로 악재가 터져나온 탓이 큽니다. 부산은행이 혼자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도 있고, 또 할 수 있는 일도 있는데 어쨋거나 앞으로 어떤 영향이 닥칠지가 걱정입니다.

가장 직접적인 악재는 직원 황령이었습니다. 지난달 부산은행 자체조사결과 20대 직원이 모두 19억 2천만원을 횡령했는데 이가운데 일부는 다시 채워넣어서 실제 빼돌린 돈은 13억 7천만원으로 고객의 외환자금을 자신의 지인계좌에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직원은 부산은행에 입사한지 5년정도밖에 안 된 대리급으로 알려졌는데 이렇게 빼돌린 돈은 파생상품등에 투자해 남아있는 금액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생한지 한달여만에 적발된건 그나마 다행이지만 우리은행에서 7백억원 규모의 횡령이 터져나온 직후에 알려지면서 어쨋거나 내부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것 아니냐 라는 비판에 변명도 힘든 상황입니다.

여기에 4월부터 부산은행이 맡으면서 미래 먹거리를 키워줄 것으로 기대했던 동백전도 이달부터 월 충전한도는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줄고 캐시백도 10%에서 절반인 5%로 줄어듭니다.

사용액이 늘면서 예산이 일찌감치 바닥이 났기 때문인데 사용 가능한 금액도 줄고 헤택도 줄면 당연히 사용도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부산시는 추경편성을 통해 발행규모는 늘이고 또 경품행사 등을 마련하는 한편 추석과 연말은 추가 캐시백을 지원하겠다고 하지만, 일단 한번 외면하면 다시 돌아오기 힘든게 고객 마음인만큼 동백전 운영대행사로서 부산은행의 마음이 편치 않은건 사실입니다.

사실 올상반기 BNK 금융그룹이 5천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면서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는데 이가운데 절반인 2천456억원을 부산은행이 거두면서 그만큼 사기가 충천한 상황이었는데요

하지만 예대마진, 즉 고객들에게 비싼 이자를 받아서 돈 번거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에 대놓고 자랑도 못하고 있었던 와중에 악재까지 터지면서 웃지도, 울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동백전은 전체 지역화폐들이 다 겪는 상황인데다 부산은행 탓도 아니니까 정말 좀 억울할 수도 있겠어요.

하지만 내부 횡령건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좀 더 촘촘하게 이뤄져야할 것 같네요.

다음 소식은 더위 소식이네요. 태풍 송다가 조용히 부산경남을 지나간 다음부터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됐죠?

[기자]
네 조용하게 태풍이 하나 지나간건 좋은데 이게 또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거 잘 아실 겁니다. 특히 올해는 물가에까지 그대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걱정이 더합니다.

태풍은 피해도 적지 않게 줘서 사람들이 긴장하게 만들지만 바다의 경우에는 바닷물속을 섞어줘서 양식장 피해도 줄여주고 가뭄이 있었던 곳은 해갈도 시켜주는 순기능도 적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특히 바람이 강한 태풍은 여름 본격화되는 적조의 확산을 억제해주기도 해서 이제부터는 적당한 태풍을 기다리는 이들도 적지 않은데요, 어쨋거나 이번 태풍 송다가 그냥 지나가면서 부산경남에는 본격적인 폭염이 닥쳐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폭염이 시작되면 농축산물은 물론, 가공식품에 외식까지 먹는 품목은 대부분 가격이 오른다는게 걱정입니다.

마늘은 중국산 수입으로 가격이 오히려 좀 떨어지고 있지만 나머지는 다 올라갈 것으로 보여 현대경제연구원은 하반기 평균 물가상승률이 상반기보다 0.4%포인트 높은 5.0%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물론 이건 폭염일수가 가장 많았던 2018년을 기준으로 본 것이라 꼭 그럴거라는건 아니지만 올해 유럽같은 폭염이 만약에 닥치면 그 영향은 감당하기 힘들 정도가 될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평년보다 폭염일수가 2.2일 더 늘어난다는 예보도 있었던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데요,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기후위기로 인한 폭염까지 더해지면 정말 저희같은 서민들, 짜증하는 여름이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앵커]
네 요즘 에어컨 없이 잠들기도 힘든게 사실인데 항상 전기요금이 걱정이거든요. 그런데 폭염이 장바구니 물가까지 더 높일 수 있다니까 정말 벌써부터 더위가 더 싫어집니다.

적당한 더위, 적당한 태풍, 그래서 적당히 견딜 수 있는 여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표중규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표중규 기자
  • 표중규 기자
  • pyowill@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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