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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말 늦는 아이들

[앵커]
코로나19로 마스크를 끼고 산지 2년이 훨씬 넘었습니다.

문제는 한참 말을 배워야 할 아이들이 어른들의 표정이나 입모양을 못봐서 언어 발달이 늦는 경우가 많은데요.

심할 경우 사회성 형성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15개월 영아도 다니는 부산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아이와 선생님 모두 마스크를 쓰고 수업이 진행됩니다.

2년 넘게 지속된 풍경인데, 선생님들은 걱정입니다.

언어를 배울 때 중요한 입모양이나 표정이 마스크에 가려져 못보기 때문입니다.

{전은정/ 부산시청 어린이집 교사/ “말 트는 시기에 입모양을 가리고 의사소통 횟수가 줄고 그러다 보니까 언어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고 부모님들도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언어 발달 장애를 호소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언어치료 전문 병원마다 배 이상 문의가 늘었고, 한 병원은 1년 이상 예약을 기다려야할 정도입니다.

{수퍼:전유림/온종합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 팀장/”전반적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느껴지고 있고요. 병원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선생님들 안에서도 학교선생님들 안에서도 (문의가 옵니다.)”}

이같은 사회 현상은 수치로도 나타납니다.

“부산시 보육실태조사를 보면 코로나19가 영유아들의 언어 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영유아들의 사회성 발달에 어려움을 준다는 응답도 과반이 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언어 발달 장애가 장기적으로 아이들의 성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수정/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자기 의사표현을 때 맞춰서 할 수가 없으니까 언어 이외에 발달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을 거고요. 집안에서 지낸다든지 관계 자체를 회피하는 (경향이 생기겠죠.”)}

코로나19 시대, 발달 지연 아동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조진욱 기자
  • 조진욱 기자
  • joj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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