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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들의 정성, 1년만에 아이티로

[앵커]
대규모 지진이 난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를 돕기 위해, 여고생들이 십시일반 모았던 구호물품이 코로나 때문에, 1년 가량 컨테이너에 방치돼있었습니다.

학생들의 딱한 사연을 접한 한 물류회사가 지원에 나서면서, 아이티로 가는 길이 열렸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아이티에서 규모 7.2 강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8월!

온마을이 쑥대밭으로 변해 3천명이 숨지고 1백2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소식을 들은 부산 삼성여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용돈을 모아 구호용품을 준비했고, 지역 단체, 사업가 등이 동참해 1억3천만원 상당 구호물품이 모였습니다.

{장대호/부산 삼성여고 교감/”안에 편지도 적고 각종 물품도 넣어서 그 물품들을 전달하려고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해상 운송비가 치솟고 선박 구하기도 어려워 컨테이너는 학교에 1년가량 방치됐습니다.

컨테이너 3개를 아이티로 보내는 물류비가 기존 2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5배나 뛰었기 때문입니다.

또 두 달뒤면, 허용된 물품모집기간이 완료돼 구호품을 반환해야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딱한 사연을 알게된 한 물류회사가 운송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1년만에 아이티로 갈 길이 열렸습니다.

{김기형/포스코플로우 기업시민 대외협력팀장/”(구호물품을) 왜 못보냈는지도 알게 되었고 그 부분을 우리 회사의 경쟁력을 가지고 해결할 수 있겠다고 판단을 해서 물류 선사들과 협의를 해서 좋은 가격으로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정성은 더해져, 구호물품 컨테이너는 4개로 더 늘었습니다.

{원승재/부산소망교회 목사/”한국이 6.25 전쟁때는 아이티에서 8만달러 가량을 도와줬는데 우리가 다시 원조를 해주는 것이죠.”}

지역 학생들과 각계각층이 함께 마련한 구호물품은 부산신항을 출항해 한달 뒤 아이티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박명선 기자
  • 박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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