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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원 기획] 부산*경남 수돗물에서도 녹조 독소 검출

[앵커]
최악으로 치달은 낙동강 녹조가 먹는 물까지 영향을 미치고 말았습니다

낙동강 물로 만드는 부산,경남 수돗물에서 녹조가 만들어내는 독성물질이 검출된 건데요.

검출방법이나 기준치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고도정수 처리를 하면 독소가 모두 걸러진다는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 설명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 여름 낙동강은 중하류를 가리지 않고 녹조로 뒤덮혔습니다.

녹조가 위험한 이유는 유해남조류가 만들어내는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물질때문입니다.

간과 생식기능에 악영향을 끼치는 독성을 지녔습니다.

그렇다면 녹조가 창궐한 낙동강 물로 만드는 수돗물은 과연 안전할까?

대한하천학회와 낙동강네트워크 등이 영남권 22곳의 수돗물을 채수해 부경대학교 연구팀에 분석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부산 1곳, 창원 2곳, 김해 1곳, 대구 2곳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 기준보다는 낮지만, 미 캘리포니아주의 아동 음용수 기준보다는 1.8배에서 5배 가량 높은 수치가 나왔습니다.”

원수가 아닌 수돗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건 부산에선 처음입니다.

{박창근/대한하천학회 회장/”고도정수처리의 헛점, 다시 얘기해서 공학적으로 100%라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독성물질이 수돗물을 타고 흘러 들어갈 수 있다는게 확인된 것입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고도정수처리를 거치면 녹조 독소는 100% 제거된다는 게 환경부와 지자체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독소 분석법의 차이점을 강조합니다.

부경대 연구팀의 분석법은 200여종의 마이크로시스틴 총량을 분석하는데 간편하지만 정확도가 낮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현재 환경부와 지자체들은 독성이 특히 강한 종류만 정밀하게 선택적으로 찾는 검사법을 표준으로 삼고 있다는 겁니다.

다만 논란이 커지자 분석법의 다양화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반학기/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수질팀장/”정밀하고 세밀한 검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부경대 이승준) 교수님이 검사했던 ELISA 방법도 적용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환경부에다 추가로 건의를 했습니다.”}

실제 환경부도 이달 초 두 분석법을 모두 활용해 부산경남 정수장 3곳의 수돗물을 분석했지만 독성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자연 앞에서 인간의 오만은 재앙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걸린 문제인만큼 수돗물 녹조 독소 모니터링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인 정책 전환이 불가피해보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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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형 기자
  • 김건형 기자
  • kgh@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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