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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상인·농어민, 복구는 ‘막막’

[앵커]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가면서 큰 피해를 입은 부산과 경남 곳곳에서는 오늘(7) 복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피해 정도가 너무 커 복구 작업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간 부산 송도해수욕장 인근입니다.

도로 곳곳이 깊게 패이고, 가게 앞에는 부서진 집기들이 쌓여 있습니다.

상인들은 바닷물이 들이쳤던 바닥을 쓸고 또 쓸지만, 모래와 소금기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태풍 ‘힌남노’가 쓸고간 가게 내부입니다.

수족관부터 냉장고, 심지어는 간판까지 모두 파도에 휩쓸려 가게 안쪽 깊숙히 처박혀 있습니다.

상인들은 피해가 너무 큰 나머지 치울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게 안의 집기들이 대부분 사라진 가게들은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합니다.

{이덕순/태풍 피해 상인/”속상하죠. 코로나 때문에 장사 못했지, 이제 좀 해보려고 하니까 태풍이 와서 다 쓸어가버리고. 수족관도 다 날아가서 앞에 가서 주워서 가져다 놨어요.”}

완전 복구에는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기 공급도 아직 안되고 있습니다.

{천영자/태풍 피해 상인/”추석에 손님이 좀 올까하고 준비도 했는데, 준비해놓은 것도 전기가 안들어 오니까 안에 있는 물건들도 전부 다 버리게 생겼어요.”}

부산 청사포 인근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서대영/태풍 피해 상인/”장사를 어떻게 할 방법이 없죠. 수족관은 저렇게 됐지, 안에 테이블도 창문도 없고. 아무 것도 안돼있는데, 문을 열어도….}

태풍이 몰고온 강풍 피해로 추수를 기다리던 농민들의 한숨도 깊습니다.

바닥에 누워버린 벼를 바라보는 농민들은 수확 대신 보상을 얼마나 받을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손숙희/태풍 피해 농민/”옛날엔 이걸 다 세웠는데 지금은 사람이 없으니까 (못 해요.) 다 키워놓은 게 전부 못 쓰게 돼서, 맘 아픈 건 똑같아요.”}

추석을 앞두고 부산 경남 곳곳에 큰 피해를 남긴 태풍 ‘힌남노’.

손도 대기 어려운 상황 앞에 많은 상인들과 농어민들은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이민재 기자
  •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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