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
※ 화면낭독기 또는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경우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을 클릭하세요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

‘조화 대신 생화를’ 조화 퇴출 확산세

[앵커]
추석을 맞아 성묘 다녀오신 분들 많으실텐데 혹시 플라스틱 조화로 헌화를 하시진 않으셨나요?

그런데 플라스틱 조화가 환경오염의 주범이란 사실을 잘 모르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명절만 되면 형형색색의 꽃다발로 장식되는 공원묘원, 빛깔이 오래간다는 이유 등으로 성묘객들이 가져다놓은 플라스틱 조화들입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으면 골칫거리 쓰레기가 됩니다.

연간 700톤 정도가 버려지는데 썩지도 않아서 태우는 과정에서 500톤의 탄소를 배출시킵니다.

게다가 꽃과 줄기에선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 성분이 검출됐고, 주변 흙은 미세플라스틱으로 오염됐습니다.

{“조상님도 조화보다는 생화를 좋아하십니다. 앞으로는 환경을 위해서 생화를 사용합시다.”}

조화 대신 생화를 사용하자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설 전국 최초로 경남 김해에서 시작된 공원묘원 조화 퇴출이 경남도로 확산됐습니다.

성묘객들 반응도 호의적입니다.

{최치광/전국공원묘원협회 부울경지회 고문/”3일 동안 (무료 나눔 행사를) 하고 있는데 ‘쓰레기 배출을 줄여야된다, 탄소중립을 위해서 우리가 동참해야된다’ 이런 의견을 많이 주십니다.”}

조화보다 늘어날 수 있는 비용 부담에 대해서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임종근/경남 창원시 진해구/”(기껏해야) 1년에 한 두번 하는 거니까 그 정도는 충분히 (부담)해야지 조상님도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공원묘원에서의 생화사용에 대해 80% 가량이 찬성 의견을 보였습니다.

중국산 조화 공세에 위기에 처한 화훼농가들은 설에 이어 추석에도 다량의 생화를 무상 기부했습니다.

{김윤식/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회장/”한송이라도 생화를 꼽으면 자연도 지키고 우리 농가들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고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김해에 이어 내년부턴 경남 다른 지역 일부 공원묘원도 조화 반입 금지조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김건형 기자
  • 김건형 기자
  • kgh@knn.co.kr
  •  
  •  

의견쓰기

의견수 1

  • 하** 2 달 전

    1년에 고작 1-2번 성묘할때 꽂는 조화꽃이 문제라면 각자 집에서 배달음식이나 각종 택배포장재들로 얼마나 집집마다 쓰레기가 넘쳐나는지 생각좀해보세요. 1년에 고작 꽃2송이로 묘지를 생기있게 장식하는데 생화는 1일지나면 시꺼멓게 더럽게 변하는데 묘지에 꽃도 하나없이 1년을 버티기엔 너무 삭막하지않습니까?
    죽은사람들 묘지에 1년에 1-2번 생기있게 장식하는게 머문재가되나여? 하훼농가만 살리나요? 조화꽃 장사하시는 소상공인들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