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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쓰러진 보호수, 활용 방안 없나?

[앵커]
태풍 힌남노 때 마을의 오래된 보호수들이 쓰러졌는데요.

대부분 폐기물로 처리되지만 기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해의 한 마을 해안가 입구에 수령 370년의 느티나무가 쓰러져 있습니다.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19미터 보호수가 넘어졌습니다.

마을을 지켜주는 당산나무였기 때문에 주민들의 상실감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고한조/은점마을 주민(80세)/”수호신 같이 있었지. 할매들이나 젊은 사람들이나 항상 여기와서 놀고 또 바다에 나가는 사람들은 이 앞에 와서 인사를 드리기도 하고, 배를 타고…”}

이처럼 태풍에 보호수가 쓰러지면서 이제는 이렇게 뿌리만 흔적으로 남았는데요.

이 공간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는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자체에서도 죽은 보호수는 살릴 수 없지만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남선/남해군 산림보호팀/”보호수에 대한 안내판이라든지 후계목을 식재해 주민들에게 추억은 남겨드릴 수 있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습니다.”}

의령군의 가미마을. 이곳에는 태풍으로 수령 250년의 느티나무가 쓰러져 있습니다.

보시는것처럼 태풍에 거대한 보호수가 쓰러져 있는데요.

수확철이다보니 당장 치우지는 못하고 추수이후에 치워질 전망입니다.

주민들은 수백년동안 마을과 희노애락을 겪었다며 나무 밑동은 남겨둘 생각입니다.

{최동수/의령 가미마을 이장/”(주민들이 생각하기에) 4~5백년을 지켜온 수호신이라 한순간에 부러졌다고 없애기에는 아쉬워서 오래 기리고자 놓아두고 싶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경남에서는 보호수 13그루가 쓰러지거나 꺾였으며 6그루는 살리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마을을 지켜주는 보호수들은 태풍에 쓰러져 갔지만, 폐기물로 치우기 보다 어떻게 기억하고 후손에게 물려줄지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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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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