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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만나주면 불 지른다” 여성 변호사까지 스토킹에 노출

[앵커]
스토킹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경찰의 스토킹 경고를 받고도 배관을 타고 20대 여성의 집을 침입해 폭행을 하는가 하면, 여성 변호사까지 방화협박에 시달렸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한 40대 남성이 휘발유통을 들고 건물 안을 서성입니다.

남성은 한 여성 변호사에게 자신을 만나주지 않으면, 사무실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여성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여성 변호사는 8년 전, 남성이 저지른 살인미수 사건의 국선변호인이었습니다.

남성은 지난달부터 한 달 넘게 이 여성 변호사에게 만남을 요구했습니다.

사무실에 직접 찾아오기도 하고, 끊임없이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일방적으로 호감을 표시했습니다.

{스토킹 피해 변호사/”사귀자는 취지의 문자를 보내고, 일방적으로 약속을 정해서 몇 시까지 안 나오면 전화를 한 10통? 하룻밤에 한 16통 정도 왔었고…무섭더라고요.”}

오늘(20) 새벽에는 헤어지자는 여자친구의 집에 침입해 폭행을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남성은 이렇게 건물 외벽에 설치된 도시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갔습니다.

2층까지 올라가는데는 불과 5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남성은 이미 인근 거리에서 여자친구를 쫓아가 실랑이를 벌이다 경찰의 경고를 받고 귀가조치 됐는데, 한시간 만에 집까지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창화/진주경찰서 여청계장/”여성분이 휴대폰을 뺏기는 과정에서 112를 누르고 미처 대화를 하지 못하고, 고함만 질렀습니다. 112에서 그 고함 소리만 듣고 ‘코드제로’를 발령했고…”}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에 대한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계속해서 스토킹 범죄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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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람 기자
  • 황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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