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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로 변한 ‘반쪽’ ‘방재시설… 배수설비가 문제

[앵커]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수백억을 들여 방재시설까지 만들었지만 정작 흘러든 바닷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침수피해가 속출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침수피해를 입은 상인들은 배수설비가 부족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태풍 힌남노때, 육지로 넘어온 파도가 방재시설 안으로 흘러들어갑니다.

380여 억원을 들여 방재시설까지 만들었지만 정작 흘러든 물이 빠지지 않으면서 침수피해가 속출했습니다.

1km에 이르는 전체 공사 구간 중 절반만 공사를 마쳤는데,

공사를 하지 않은 나머지 구간에서 넘어온 파도가 방재시설 안으로 흘러들었습니다.

침수피해를 입은 상인들은 배수 설비가 부족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강기환/횟집 상인/”물이 들어오면 배수가 되야하는데 배수가 안되는 부분이 엄청 크다고 생각하죠.”}

“방재시설 안 바닥은 물이 잘빠지는 투수 콘크리트가 깔려있었지만 워낙 많은 바닷물이 밀려오면서 소용이 없었습니다.”

“방재호안 500m를 따라 배수구가 있었지만, 모래와 뻘이 밀려들면서 배수구를 막아버렸습니다.

“특히 방재시설 바닥에는 바다로 연결되는 가로세로 1.3m짜리 배수관로 2개가 매설돼있었지만, 침수피해가 난 쪽의 배수관로는 1개 뿐이었습니다.”

{남국희/부산시건설본부 토목1팀/”이진베이 쪽에서 물이 넘쳐오는거를 아마 고려가 안됐지 않느냐…”}

당초 설계된 방재시설 높이가 낮다보니, 배수시설을 통해서도 바닷물이 역류했습니다.

{이화수/한국항만기술단(설계업체) 부사장/”매립지가 만약에 높았으면 (물이) 빨리 나갔을텐데 해수위도 어느 정도 높이가 있고 하니까 역류한 것처럼 못나가지 않았을까 싶어요.”}

바닷물이 넘어온 나머지 500m구간도 서둘러 방재시설을 설치해야하지만, 계획만 잡혀있고 완공까지는 4~5년이 걸릴 전망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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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기자
  • 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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