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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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 방재시설, 2단계도 반쪽?

[앵커]
KNN은 태풍 힌남노 때, 부산 송도에 설치된 방재시설이 거대한 호수로 변해버렸던 소식을 계속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부산시의회 시정질의에서는 배수설비 문제 뿐만 아니라, 나머지 2단계 공사구간에 대한 집중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앵커]
태풍 힌남노 때 침수피해가 발생한 방재호안은 반쪽짜리 시설에, 배수 설비도 문제였습니다.

부산시의회 시정질문에서도 집중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최도석/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의원/”땅 밑으로 서서히 빠져라, 자연 투수형 오픈형 측구(배수구)로 만들었다 아닙니까.” (김병기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 “네 그렇습니다.” “아니 바닷가에 이런 설계는…”}

부산시는 2단계 사업인 나머지 500m 구간에 방재시설을 만들면 침수 걱정은 안해도 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2단계 사업 역시 문제점들이 지적됩니다.

해안가를 따라 일자형 매립형태로 방재시설을 만드는 방식인데,

문제는 방재시설이 끝나는 구간입니다.

“방재시설이 일자형태로 가다가 끊기다보니, 송도 거북섬 앞은 월파에 취약한 구조입니다.”

거북섬 앞은 태풍이 오면 남쪽의 해안가가 파도를 그대로 맞는 곳입니다.

실제 태풍 힌남노 때, 거북섬 앞 상가들은 월파 피해가 속출했고, 복구는 아직 마무리되지 못했습니다.

또 2단계 방재구간은 파도가 밀려드는 방향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구조입니다.

{최도석/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의원/”방파호안은 태풍의 방향과 일직선으로 가고 있어요. 그러면 방파제 설계의 방향이 잘못됐다고 생각안해요? (김병기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 “네… 의원님 말씀 지당하시고…” }

특히 2단계 구간도 1단계 구간처럼 바닷물이 방재시설 안으로 밀려들면, 또 다시 호수로 변해 침수피해가 발생할가능성도 있습니다.

2단계 방재시설 공사에는 다시 600백억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반쪽짜리 방재시설을 하나 더 만드는 것은 아닌지, 벌써부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이태훈 기자
  • 이태훈 기자
  • lth4101@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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