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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고아의 아버지’ 위트컴 장군 재조명

[앵커]
한국전쟁 당시 부산에서 피란민과 고아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베푼 리처드 위트컴 장군, 하지만 잘 모르는 분들이 더 많으실텐데요.

이역만리에서 평생을 헌신하다 부산 유엔공원에 묻힌 위트컴 장군을 재조명하는 노력이 내년 정전협정 70주년을 앞두고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걸친 껑충 큰 키의 외국인.

바로 ‘한국인보다 한국인을 더 사랑한 외국인’으로 불리는 위트컴 장군입니다.

위트컴 장군의 선행 가운데 유명한 일화는 1953년 부산역전 대화재 사건입니다.

한겨울에 집을 잃은 3만여명의 피난민이 거리로 나오자 당시 미군 군수기지사령관이던 위트컴 장군은 식량과 침구 등 군수품을 아낌없이 제공했습니다.

피란민들은 살아갈 희망을 얻었지만 군수품을 내준 것이 문제가 돼 본인은 본국에서 청문회에 회부됩니다.

{강석환/위트컴장군 희망재단 이사”전쟁은 총칼로 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진정한 그 나라의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게 진정한 승리다, 이렇게(청문회장에서)말씀하시면서…”}

청문회에서는 의원들의 박수를 받았지만 결국 전역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피란민과 고아들의 아버지로 남았고, 유언에 따라 UN 기념공원에 안장됐습니다.

부산대학교, 메리놀병원..한국을 향한 끝없는 애정은 지금도 여기저기 그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위트컴 장군이 묻힌 부산 UN기념공원입니다.
정전협정 70주년을 맞는 내년,기념조형물사업을 비롯한 위트컴 장군 재조명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기념조형물은 고액기부 대신 시민 3만명이 만 원씩 기부하는 캠페인 형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유족에게는 훈장을 수여하고 위트컴상도 제정할 계획입니다.

위트컴장군을 잘 모르는 이들이 많은만큼 교과서 등재도 추진합니다.

{박수영/부산 남구갑 국회의원”이 분에 대한 스토리를 교과서에 우리나라 역사교과서, 한국전쟁 관련 챕터에 들어갈수 있도록 집필자 분들께 편지도 띄웠고 말씀도 드리고있는 상황에 있구요”}

전쟁의 참화 속에서 숭고한 인류애를 보여준 위트컴 장군, 굳건한 한미동맹과 평화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상징하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김상진 기자
  •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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