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면낭독기 또는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경우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을 클릭하세요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

500억 수영장 폐쇄 한 달째, 감사 청구

[앵커]
5백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만든 부산 기장군의 실내수영장이 갑작스런 물난리로 폐장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사고 원인조차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기장군의회가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좁은 문틈으로 물이 쏟아집니다.

기관실과 전기실이 위치한 지하실은 물이 들어차 수영장이 됐습니다.

{“이게 무슨 일이야. 아이고….”}

군비 524억 원을 들여 부산 기장군에 문을 연 ‘국내 최대실내수영장’ 정관 아쿠아드림파크가 운영을 중단한 건 개장 2개월 만인 지난 달.

천장에서 물이 새고, 건물 벽면에 균열이 가는 등 시설하자 논란은 개장 초기부터 있었습니다.

{공성익/시설 입점 업주(지난 달 28일)/”천장에서 물이 뚝뚝뚝뚝 떨어지다 보니까, 결국 손님들이 운동을 하다가 앉아 있는 공간인데 비가 떨어지다시피 하니까 불평을 많이 했죠.”}

지하실 침수로 운영이 중단된지 한 달이 지났지만, 재개장은 고사하고 침수 원인 파악도 못하고 있습니다.

기장군의회는 오늘(30) 본회의를 통해 정관 아쿠아드림파크 조성과 관련한 감사원 감사 청구를 의결했습니다.

“기장군의회는 당초 제기돼 온 시운전 기간 단축과 잦은 설계변경 등 공사를 둘러싼 의혹을 감사원 감사를 통해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시공업체가 진행하던 시설점검도 외부 업체를 선정해 맡길 예정입니다.

{박우식/부산 기장군의회 의장/”(시설운영이 중단된) 9월부터 시작해서 12월까지 약 7억 원 정도 손실이 추정됩니다.
주민 불편사항이 굉장히 많았고, 정확한 사고 원인규명이 재발 방지를 위해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게 됐습니다.”}

거액의 군비를 투입해 지은 시설이 한 달 넘게 운영이 중단된 가운데 침수 원인조차 규명하지 못하면서, 기장군이 국내 최대라는 공적만 앞세우면서 혈세를 낭비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이민재 기자
  • 이민재 기자
  • mash@knn.co.kr
  •  
  •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