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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피해 호안에 친수공간 추진, 대책은 언제?

[앵커]
태풍 힌남노 때 물에 잠겼던 부산 송도의 방재호안에 관할 구청이 수 억 원을 들여 풋살장과 파크골프장 건설을 추진합니다.

뚜렷한 대책이 없어 내년에도 비슷한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친수공간 조성이 혈세 낭비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기자]
태풍 힌남노 때 물에 잠겼던 부산 송도 방재호안,

물난리가 난지 한 달이 지났지만 인조잔디는 여전히 모래로 덮여 있습니다.

“모래사장으로 변한 인조잔디를 복구하는데만 1억 2천만원이 듭니다.
전체 피해 복구에는 3억 8천만원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 서구청은 피해복구를 마치는대로 친수공간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2억 원을 들여 파크골프장과 풋살장 등을 설치하겠다는 것입니다.

{부산 서구청 관계자/ “서구에 있는 주민들이 편리하게 사용하고 쉼터도 되고 걷기를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파크골프장이라든지 풋살장 이런 것도 추가로 해서…”}

그러나 침수 피해를 막을 대책은 아직 세워지지 않았습니다.

반쪽짜리 배수설비 설치 뒤 처음으로 침수피해를 입은 상인들은 보상받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피해 복구도, 보상도 어려운 가운데 2억 여원을 들여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은 곧바로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김정수/횟집 상인/ “다시 또 돈을 들여서 저걸(친수공간) 한다는 것은 앞에 있는 것부터 해결 안 하고 뒤에 꺼부터, 왜 하는 지 이해가 안 돼요.”}

내년에 비슷한 규모의 태풍이 오면, 피해 복구에만 수 억 원의 예산이 또 투입될 수 있습니다.

{최도석/부산시의회 의원(공학박사)/ “최고위 해수면을 감안해서 분산 배출시키는 어떤 그런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으면 향후에도 똑같은 월파로 인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는 계속 반복될 겁니다.” }

부산시는 친수공간을 관리하는 서구청이 배수설비 개선에 나서야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서구청은 방재호안 공사를 맡은 부산시가 설비 개선을 할 것을 주장해, 태풍 피해는 이제 책임공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조진욱 기자
  • 조진욱 기자
  • joj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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