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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생명력과 확산속도 ‘칡덩굴’.. 제거에 골머리

[앵커]
최근 도시 외곽 도로를 달리다보면 무성히 자란 덩굴을 많이 접할 수 있는데요,

대부분이 생태계 파괴자로 불리는 ‘칡덩굴’인데 무서운 성장 속도와 강한 생명력 때문에 제거에 큰 애를 먹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가 현장취재 했습니다.

[기자]

무성한 덩굴이 도로변 방호벽을 완전히 뒤덮었습니다.

속도제한 표지판도, 경고 점멸등도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고속도로변도 마찬가지, 뻗쳐나온 덩굴에 도로경계가 사라졌습니다.

운전자들이 위협을 느낄 정도입니다.

{김영수/경남 창원시/”신호도 잘 보이지 않고 이래서 운전하는 사람들이 너무 불편합니다.”}

덩굴의 정체는 바로 칡!

1년에 100미터나 자라는 엄청난 생장력이 기후변화에 더 강해진 겁니다.

특수 중장비까지 동원해 제거를 하지만 그 때뿐,

길어진 여름만큼 늘어난 생육기간 탓에 한 해에 서너번 작업을 해도 역부족입니다.

{김태구/지자체 작업반장/”크는 속도가 너무 빠르니까 우리 작업속도가 못따라갑니다. 체감적으로 봤을 때는 거리나 넓이 등이 (예년보다) 훨씬 많아졌죠.”}

“원래 도로 주변엔 칡덩굴이 가장 많습니다만 이 곳은 강가이다보니까 외래 생태교란종인 가시박까지 함께 도로를 침범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칡덩굴 피해면적은 불과 3년새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 역시 산림청이 지자체 보고 자료를 취합한 형태여서 실제 피해규모는 훨씬 더 광범위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5월부터 10월까지 반년 넘게 칡덩굴과 전쟁을 벌이는 지자체들은 골머리를 앓습니다.

일부에선 약물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유해성 논란 때문에 시민들 거부감이 난관입니다.

{서실진/김해시 도로관리팀장/”동절기에 이제 잎이 없을 때 저희가 자체적으로 큰 뿌리 위조로 먼저 찾아서 그 뿌리를 제거해보는 작업을 한 번 해보려고 합니다.”}

기후변화뿐 아니라 각종 개발사업 확대도 칡 확산의 원인으로 꼽히는 상황.

{이상태/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개발을 많이 하고 사람이 손 탄 곳에서는 칡이 많이 발생하거든요. 칡이 먼저 와서 자리잡기 때문에 개발 이후에 관리를 조금만 놓치게 되면 칡이 무성해지는 그런 문제점이 있습니다.”}

칡덩굴 확산 역시 인류의 오만이 불러온 자연의 역습인 셈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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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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